현대홈쇼핑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사옥 1층에 미디어월 스튜디오 ‘스페이스H’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스페이스H는 총 331㎡(100평) 규모로, 벽면에 가로 24m, 세로 4m 크기의 초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됐다. 스크린은 상품 색상·스타일·질감에 맞춰 스튜디오 배경을 바꾸고 실제와 유사한 가상현실 매장을 구현해 고객이 직접 매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줄 예정이다. 예컨대 의류 상품 방송 시에는 매장 이미지를 스크린에 띄워 실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여행 상품 판매 시에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여행지 영상을 보여주는 식이다.
회사 측은 기존과 달리 방송 중에도 여러 번 배경을 교체할 수 있어 상황별로 효과적인 화면을 연출할 수 있어 고객들이 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H까지 현대홈쇼핑은 총 3개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된다. 전체 스튜디오(6개) 중 절반이 미디어월 스튜디오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2016년과 2020년에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개관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은 미디어월 스튜디오 확대 운영을 통해 친환경 경영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도의 무대 연출이나 세트 제작, 설치, 해체 등이 필요하지 않아, 일반 스튜디오 대비 폐기물 발생을 60% 이상 감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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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스페이스H에서 진행하는 모든 방송에는 전력 효율이 우수한 LED 조명을 사용해 전기 사용량과 탄소 배출도 감축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생동감 넘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친환경 디지털 방송 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들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