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지리, 이번엔 '메타버스' 협력

공동 AI 혁신센터 등 구축

인터넷입력 :2022/03/10 09:15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와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메타버스 등 신규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이미 전기차 합작사를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손잡고 있는 만큼 한층 강화된 협력 사슬을 예고했다. 

9일 중국 언론 잔장즈자에 따르면 지리와 바이두는 항저우에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를 비롯해 정보 보안, 스마트 주행 클라우드, 인공지능, 교통 생태계 기술 구축, 디지털 생산관리 등 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 공동으로 핵심 자원에 투자하면서 전략적 로드맵과 수행 계획을 수립하고 통합 관리 조직을 꾸리게 된다. 지리의 산업 경험과 바이두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영역 기술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지두자동차의 신차 테스트 (사진=지두자동차)

그 일환으로 양사 '인공지능(AI) 혁신 센터', 'AI 공동 실험실' 등을 설립하는 형식으로 공동 연구와 시범 사업에 나서게 된다.

앞서 바이두는 지리와 지난해 1월 전기차 합작사 설립을 공표한 바 있다. 이 합작사인 '지두자동차'는 바이두 지분이 55%, 지리 지분이 45%이며 바이두의 인공지능, 아폴로 자율주행, 바이두 지도 등 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및 친환경 전기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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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지두자동차는 4억 달러(약 490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사실을 밝혔으며, 바이두와 지리가 공동으로 증자했다. 

지두자동차는 연구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내 일명 '자동차로봇' 컨셉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올해 4월 베이징 자동차 전시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내년 출시되며 가격은 20만 위안(약 3878만 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