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벤처단체협의회(혁단협)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 위원회,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 정책본부가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소재 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톱3 혁신벤처 대한민국 공약 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박영선 위원장과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 하준경 위원장, 정책본부 서왕진 부본부장, 장석영 본부장(전 과기정통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벤처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혁단협은 지난해 10월 8일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혁신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제안집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한 바 있고, 올해 2월 9일에는 ‘디지털 대전환과 혁신벤처 육성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혁단협 제안 정책 중 총 33개를 공약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약에는 혁신벤처업계 숙원인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과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의 민간주도성 강화가 포함됐다. 또 신, 구 산업 갈등을 해소할 사회적 대타협 기구 설치와 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과학기술 혁신전략과 인공지능(AI) 활성화 등 신산업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또 혁신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연 10조 규모의 모태펀드 투자와 대규모 투자를 위한 K-비전펀드 조성, 세제지원 확대, 재도전 지원체계 강화, 중소기업 공공구매 확대 및 최저가 낙찰 관행 개선, 중소기업 전용 R&D 확대도 공약에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공약집에서 제시한 신경제, 공정성장 비전 달성, 그리고 창의와 혁신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벤처기업이 지금 보다 더 우리경제의 중심에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135조 원의 과감한 투자와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등의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신기술과 신산업분야 기술창업기업 연 30만개, 디지털 대전환 일자리 300만개, 유니콘 기업 100개와 같은 목표도 달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혁단협의 추가 정책제언과 토론도 이뤄졌다. 특히 혁단협은 주 52시간 개선과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을 이날도 재차 촉구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혁신벤처업계가 제안한 정책이 이재명 후보 공식 공약에 다수 반영돼 고무적이며, 향후 복수의결권제도 도입 등 중요한 현안임에도 반영되지 못한 제안들도 추가적인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