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에서 핀 작은 ‘광물 꽃'[여기는 화성]

과거 화성에 물이 흘렀을 때 형성된 광물로 추정

과학입력 :2022/03/07 11:17    수정: 2022/03/07 14:51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최근 화성 지표면에서 꽃처럼 생긴 작은 광물을 포착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너비가 1cm에 불과한 이 물체는 마치 지구에 있는 작은 나뭇가지가 산호처럼 보인다. 이는 지구에 있는 산호와 같은 유기체처럼 보이지만, 생명이 없는 광물로 화성에서 상당히 흔한 광경이라고 NASA는 밝혔다.

2월 25일 NASA 큐리오시티 로버가 화성에서 촬영한 광물 꽃 (사진=NASA)

큐리오시티 로버는 지난 달 25일 화성 게일 분화구 중심부에 있는 샤프 산에 있는 에올리스 몬스(Aeolis Mons) 근처에서 이 작은 광물 꽃의 사진을 찍었다. 이 이미지는 큐리오시티 로버의 팔 끝에 달린 카메라 ‘MAHLI’(Mars Hand Lens Imager)로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을 편집해 공개한 것이다.

'블랙손 소금(Blackthorn Salt)'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꽃처럼 생긴 암석은 과거 화성의 물과 암석이 섞여있다가 침전된 광물로 만들어진 암석이라고 NASA는 밝혔다. 이런 종류의 암석은 지금 발견된 것처럼 가지 모양을 가질 수도 있고, 다른 암석처럼 더 둥근 모양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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