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상생 자문·투명성 위원회 활동 본격화

객관적 자문 통해 공급자·이용자·플랫폼 동반성장 방안 모색

인터넷입력 :2022/03/07 09:55

카카오모빌리티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 자문 위원회를 올 초 발족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는 활동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산하 직속기구로 설치된다.

먼저, 플랫폼 파트너 간 상생동반성장, 상생방안 성실 이행을 위해 마련된 상생 자문 위원회는 공급자 후생과 이용자 편의성 증진을 목적으로, ▲상생 관점에서 서비스가 미칠 영향과 실효성 있는 상생 협력 방안을 자문하고 ▲소비자, 파트너, 정부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위원회는 교통, 노동, 소비자, 언론, 법조 분야 전문가들로 꾸렸다.

위원장은 황기연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교통 분야에선 양완수 카카오T 블루 기사(전 서울특별시 택시정책과장), 노동분야에선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박지순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장이 각각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법조 분야엔 이병준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세환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그리고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가 합류했다.

소비자 분야에선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언론에선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가 워원회에 소속했으며,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와 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산업 분야에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상생 자문 위원회는 연 6회 정례회의를 개최, 카카오모빌리티가 외부 전문가 조언이 필요한 논의 주제를 선별해 위원회에 사전 발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위원회 발족 이후 플랫폼 파트너와의 상생방안과 실천 현황 등에 대한 위원 보고를 진행했다. 이달 정례회의부터 본격적인 자문 논의와 의견 수렴이 이어진다.

아울러, 택시 배차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위해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도 출범한다. 위원회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적 관점에서 시스템 내 데이터 처리 과정 적절성과 신뢰성, 투명성을 진단하고 모빌리티 플랫폼이 사회와 교통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교통 정책 분야에선 김진희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손기민 중앙대학교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가 구성원에 포함됐다. 교통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선 김인희 공주대학교 도시융합시스템공학과 교수, 여화수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이진우 카이스트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교수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최적화 분야엔 문병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투명성 위원회는 월 2차례 정례회의를 통해 기술적 관점, 소비자 후생, 사회적 기여 등을 고려한 연구단계 설정부터 진단과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배차시스템에 대한 검토에 이달 돌입하며, 신뢰도 제고 차원에서 공개보고서 등 여러 방식을 활용해 활동 내용을 공개한다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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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생 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활동 핵심은 객관적 진단과 자문을 위한 독립성”이라며 “다양한 관점에서 자문, 진단해 플랫폼이 공급자와 사용자에게 제공해온 편익이 높아지고, 업계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위원회 발족에 앞서, 회사는 지난해 ▲택시 스마트호출 폐지 ▲프로멤버십 요금 인하 ▲대리 변동 수수료 확대 ▲가맹 택시 기사 취소 수수료 배분 등 상생방안을 시행했다. 가맹점협의회 간담회, 대리운전노조와의 단체교섭 등 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소통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