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국내 통신사 등 하이퍼스케일 기업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엑스 스케일(xScale) 데이터센터 SL2x 와 SL3x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엑스 스케일 데이터센터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사에 늘어나는 요구 사항을 처리하기 위한 전용 데이터센터다.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배치하고, 최종 사용자에게 가까이 위치하도록 구축됐다.
한국IDC가 발간한 ‘2021년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되는 IT 인프라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5%로 2025년에는 2조 2천189억 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는 “AWS, MS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는 에퀴닉스 플랫폼을 활용해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 및 고객과 직접 연결하고 있다”며, “국내 클라우드 도입이 지속적으로 빨라지며, 내부 컴퓨팅, 스토리지 및 엣지 캐시 요구 사항에 걸맞은 규모의 공간과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변화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에 설립될 두 개의 엑스 스케일 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에퀴닉스는 SL2x와 SL3x로 명명될 엑스 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총 45MW 이상의 전력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개의 데이터센터를 설립 및 운영하기 위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6천300억 원 규모의 유한책임조합 형태의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현재 건설 중인 SL2x은 2023년 4분기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총 2억 1천만 달러가 투자된 SL2x는 6천600 평방미터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하고 22MW 전력 용량을 제공한다.
SL3x는 약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착공을 시작할 계획으로 규모나 크기는 SL2x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AWS, MS 애저, GCP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기업과 통신사를 대상으로 지연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연결성을 확보하는 등 기업에서 요구하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의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해 국내외 기업이 보다 쉽게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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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스케일 디지털센터를 제공하지 않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도 통해 하이퍼스케일 기업과 연계해 같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상호연결 서비스도 제공한다.
장혜덕 대표는 “한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 연평균 15% 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이를 가속하기 위해선 디지털 인프라 스트럭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지원을 에퀴닉스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