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알티미디어가 유럽 유료방송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세계적인 KT의 미디어 역량과 셋톱박스 미들웨어 역량을 키워온 알티미디어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전망이다.
알티미디어는 2019년 알티캐스트에서 물적분할 이후 지난해 KT그룹으로 편입된 회사다.
구본화 알티미디어 유럽법인장은 MWC22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와 만나 "유럽에서 20년의 경험을 갖추고 있고 KT의 인프라 자원을 유럽에 소개하면서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유료방송 시장의 기술 수준은 한국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물론 KT가 선도하고 있는 IPTV와 같이 한국과 같은 유료방송 플랫폼 시장 수준을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는 어렵다.
이를테면 국내에서는 플랫폼 사업자들이 가입자 유치 확보 경쟁은 물론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셋톱박스로 사용하고 각종 기술경쟁이 활발한 반면, 유럽에서는 한국의 IPTV 서비스 초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글로벌 OTT의 공세까지 직면한 것이 유럽의 유료방송 시장 현실이다.
알티미디어 유럽법인은 이에 따라 유럽의 유료방송 서비스에 OTT 서비스를 담아내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리눅스 기반의 저사양 셋톱박스에서도 안드로이드TV 수준의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럽의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에 제공할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구본화 법인장은 "유럽의 플팻폼 사업자는 OTT에 가입자를 내주지 않는 것에 고민을 하고 있다"며 "OTT를 막을 수 없깅에 더 이상 적이 아닌 상생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OTT를 유료방송 서비스 안에 품는 형태의 플랫폼을 제공했다. 또 구형 셋톱에서도 OTT 콘텐츠를 신형 셋톱처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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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솔루션 시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구 법인장은 "KT의 미디어 레퍼런스는 유럽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솔루션 외에도 KT그룹의 콘텐츠를 유럽으로 내보낼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