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게임사 GSC게임월드 "전쟁 기간 중 스토커2 개발 중단"

"전쟁에서 승리 후 반드시 개발 이어갈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2/03/03 08:06

우크라이나 개발사 GSC게임월드가 러시아 침공이 이어지는 동안 스토커2 개발을 중단한다고 미국 게임매체 PC게이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SC게임월드는 "지난주 우리는 모션캡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을 편집 중이었다. 우리가 만든 것을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모션캡처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이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면서 폐허로 변해가는 우크라이나 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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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게임월드는 "지난주는 과거의 것이 됐다.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우리의 고향에 미사일과 탱크, 군인을 보내기 시작했다"라며 "이 영상은 잘 지내냐는 질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직원과 그들의 가족을 보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게임 개발은 한쪽으로 치워뒀지만 전쟁에서 승리한 후 반드시 이어가겠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이라고 말했다.

GSC게임월드는 오픈월드 FPS 게임 스토커2: 체르노빌오브하트를 오는 12월 출시 예정이었다. 스토커 시리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건 후 생겨난 초현실 구역에서 생존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 게임으로 러시아의 SF 소설가 스트루가츠키 형제가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