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과는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에 모범으로 길이 기억될 것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넥슨의 김정주 창업자 별세에 인터넷 업계를 대표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2일 밝혔다.
엔엑스씨(NXC)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고인이 된 김정주 창업자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했다. 김 창업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박사과정 6개월 만인 1994년 넥슨을 설립해 글로벌 게임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정주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게임 업계뿐만 아니라 전 인터넷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많은 업계인들이 황망한 소식에 진정어린 슬픔을 표했다.
인기협은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통해 한국 게임의 새 역사를 쓰고, 이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히트작 성공에는 김정주 창업가의 공이 컸다고 평가했다. 넥슨을 시가총액 24조원, 연매출 3조원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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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기협은 김정주 창업가가 평소 검소하고 소탈한 성격이었다면서, 디즈니와 같은 콘텐츠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이 다음 세대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기협은 “고인의 열정과 도전, 노력이 있었기에 게임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한국은 글로벌에서도 손꼽히는 게임 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과는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에 모범으로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젊은 창업가들에게 멘토이자 귀감이 돼 온 김정주 창업자의 업적과 뜻을 기리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