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인텔·AMD, 러시아 반도체 수출 중단

미국의 경제제재 동참…러시아 옐브루스 칩 생산 차질 예상

컴퓨팅입력 :2022/03/01 08:05    수정: 2022/03/01 15:0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TSMC, 인텔, AMD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세계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대 러시아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러시아 직접 판매 뿐 아니라 제3자를 통한 간접 공급까지 차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새로운 수출 규제 원칙을 전폭적으로 준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웨이퍼(사진=TSMC)

애플에 실리콘 프로세서와 아이폰 칩을 공급하고 있는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TSMC는 러시아에서 디자인한 옐브루스 칩 생산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러시아가 직접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옐브루스 칩은 러시아 군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다.

인텔과 AMD도 대 러시아 수출 중단에 동참했다.

반도체산업협회(SIAA)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모든 회원사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전개된 폭력적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제재에 전폭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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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그 동안 러시아에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프로세서나 각종 기술에 대한 수출은 이미 통제를 해 왔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주로 민간 사용 칩에 적용된다.

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용 칩 수입 물량이 전 세계의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조치로 얼마나 타격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