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수행기관 공모

▲스마트 수술실 ▲스마트 입원환경 ▲환자·보호자 교육 등 3개 분야

헬스케어입력 :2022/02/28 16:27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 과제인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3차 년도) 수행기관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환자 안전 강화, 의료 질 향상 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개선한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확산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2020∼2025년 동안 매년 3개 분야(총 18개)의 선도모델을 지원한다.

2020년, 2021년에는 ‘감염병 대응’, ‘환자 체감형’ 분야를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의료계·산업계 전문가 및 환자단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환자 중심 소통’ 관련 ▲스마트 수술실 ▲스마트 입원환경 ▲환자·보호자 교육 등 3개 분야를 지원한다.

스마트 수술실의 경우 수술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제한적 정보제공으로 환자·보호자가 불안할 수 있다. 이에 인적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실 환경을 조성하고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제공 방식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인데 일례로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과 수술 종류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실을 구축하고, 원격 수술 트레이닝, 환자‧보호자의 심리안정을 위한 환자 중심의 대기실 환경 조성. 모바일 앱, 회복실 통합관제 모니터링, 알람 시스템 등도 연계할 수 있다.

스마트 수술실 + 스마트입원환경 + 환자·보호자 교육 + 지역의료 연계 네트워크의 환자 진료 흐름.(출처=보건복지부)

스마트 입원환경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입원 과정에서 입원 생활이 편리하며 환자 안전이 강화되도록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해 의료진과 환자 간에 소통 시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불충분한 정보전달로 인한 입원 생활 중 환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모바일 앱 등 실시간 의료진-환자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실시간 병문안, 개인 맞춤형 입원 생활 정보제공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소통방식을 개선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환자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

환자·보호자 교육은 한번 들어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단편적인 교육은 효과가 떨어져 환자·보호자의 질병, 수술, 치료 등에 대한 이해가 낮을 수 있어 환자 내원 형태별, 질환별, 진료 단계별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교육 컨텐츠 개발 및 제공(진료 내역 연동 자가관리 교육, 비대면 복약지도, 3D 영상 및 가상현실 등을 이용한 실감 컨텐츠 기반 수술교육 등) 하는 내용이다.

이번 스마트병원 지원 분야는 환자가 병원에 내원해 입원·수술 후 퇴원해 지역사회에 복귀하기까지 그 여정에 따른 모델이 기능적으로 하나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3개 지원 분야에 더해 병원과 집을 연결(Hospital to Home)하는 지역기반 의료 네트워크 요소가 포함되는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고 밝혔다.

신청한 의료기관(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사업목표 및 계획의 타당성, 사업수행 내용의 적정성, 사업수행 역량 및 성과관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4월경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해당 의료기관은 최대 1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아 올 12월까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 및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의료기관은 지원 분야 예시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기관 상황 및 의료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선도모델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는데 다른 의료기관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3월3일 오후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지원 분야별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2020년, 2021에 개발된 선도모델이 국내·외 의료기관에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확산지원사업(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내에 ‘스마트병원 확산지원센터’ 운영)이 함께 진행된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도입을 원하는 의료기관의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컨설팅을 지원해,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중소병원들의 디지털 전환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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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스마트병원 사업은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가 중심이 되어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며, 스마트병원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서 ‘환자 중심 의료’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역량 있는 의료기관 및 기업 등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올해부터는 병원 내·외부 자원 간의 연결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라며, “환자 입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원이 연결되고 활용되어 보다 편리한 관리체계를 확보할 수 있는 선도모델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지원사업은 스마트병원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환자 중심의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현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