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1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1억2천만건에 달하는 접종이 진행됐고, 이상반응 피해보상은 1만4천여건이 신청돼 5천여건에 대해 보상이 결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은 지난해 2월26일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1년(’21.2.26.-‘22.2.25.)을 맞아, 그간 접종에 참여해주신 국민들과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힘써주신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최초 접종은 2021년 2월26일 요양병원 및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2월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의 종사자에게도 접종이 실시됐다.
현재까지 누적 접종(1~4차)은 1억1892만1천34건이며, 접종을 받은 인원은 총 4484만6천725명이다. 인구(5천132만명)의 87.4%가 1회 이상의 접종을 받았고 86.4%가 기초접종(1차·2차)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3차 접종은 인구 대비 60.9%인 3122만8천461명이 완료했고, 4차 접종자는 1만1천306명(화이자 1만690명, 모더나 616명)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OECD 회원국 가운데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3번째로 높고, 3차 접종률은 7번째로 높다. 추진단은 높은 접종률을 통해 코로나 19 발생과 사망 등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며, 유행을 통제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루 평균 32만5천811건의 접종이 시행됐으며, 하루에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날은 ’21년 12월17일로 총 138만1천110건의 접종이 실시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기초접종 89.0%, 3차 접종70.0%)로 나타났으며, 누적 접종인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예방접종센터로 총 20만9천709명에 대해 접종을 시행했다. 민간 의료기관 중에서는 미즈제일여성병원(대전시)이 가장 많은 접종(총 5만2천209명)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 범부처 나선 백신 구매…2월28일부터 백신도입 총괄 업무 질병관리청에 재이관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해 정부는 선구매 협상 등을 통해 2020년 10월 COVAX 백신 2천만 회분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년 11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만 회분을 구매했고, ’20년 12월에는 화이자 백신 2천만 회분과 얀센 백신 6백만 회분 및 모더나 백신 4천만 회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21년도에도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6백만 회분을 구매(’21.2월)하고, 노바백스 백신 4천만 회분도 선구매 계약(’21.2월)을 체결했다.
2021년 2월24일 국내 최초로 허가(‘21.2.10.)된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생산) 34만7천 회분이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총 1억2천678만 회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다.
2021년 초 전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 권덕철 복지부 장관)를 구성(2021년 4월1일)해 범부처적(복지부, 질병청, 식약처, 산업부, 외교부) 역량을 동원해 백신을 확보해왔다.
화이자 백신 4천만 회분 추가 구매(‘21.4월), 정부대표단 미국 모더나 방문(’21.8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기 공급 등 제약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21년 백신 공급을 안정화했고, ‘22년 mRNA 백신 8천만 회분 선구매(2021년 8월과 11월 화이자 6천만 회분, 2021년 12월 모더나 2천만 회분) 등을 통해 전 국민이 추가접종 가능한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또 세계적인 백신 수급의 어려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미국·이스라엘·루마니아·영국과 백신 협력(공여·교환·구매 등)을 실시하고, 여유 백신은 베트남·태국·이란·필리핀에 공여해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에도 기여했다.
백신 공급이 안정화되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2월28일부터 백신도입 총괄 업무가 질병관리청으로 재이관된다.
■안정적인 백신 접종…최소잔여형(LDS) 주사기로 700만명 더 접종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접종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해 현재 전국 1만7천34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대규모 신속 접종을 위한 시설을 갖춘 예방접종센터는 ‘21년 2월초 4개 권역센터(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작해 전국 시‧군‧구로 확대, ‘21년 7월에는 최대 282개소가 운영됐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축소되어 현재는 전국 9개소가 운영 중이다.
각 지자체는 고령층, 외국인 등이 접종기관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지역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실시했으며, 방문접종팀이 마을회관, 산업단지 등을 직접 찾아가는 접종을 시행하기도 했다. 또 도서지역 거주민 접종을 위해 ’21년 6월에는 전라남도와 해군, 해경이 협력해 해군함정인 ’한산도함‘을 임시예방접종센터로 지정하고, 25개 도서 총 681명에 대해 접종을 시행하기도 했다.
군 의료인력(군의관) 421명 및 소방청 인력(간호사, 응급구조사) 924명 등 중앙 지원인력 총 1천345명이 접종 시행을 위해 투입됐으며, 접종 인력에 대한 온라인 술기교육은 21만5천57명에 대해 실시했다.
또 매주 전국 각지로 백신을 안전하게 유통하기 위해 백신 전용 운송차량을 일일 최대 340대, 연간 총 4만2천168대 가동하였다. 백신 호송을 위해 군 7만1천284명(차량 2만2천413대), 경 8만2천143명(경찰차량 3만2천184대) 투입됐다.
백신과 함께 각 접종기관으로 공급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는 총 1억3407만9천500개로, 일반 주사기 사용에 비해 약 700만 명이 추가로 접종하는 효과가 있었다.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서 접종 대상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각 접종기관이 백신의 폐기를 줄이면서 효율적인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IT 기술을 적용했다.
’21년 4월부터 접종 대상자가 온라인으로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여 예약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시스템을 마련해 현재까지 총 5159만1천407건의 접종이 누리집 사전예약을 통해 시행됐다. 6월부터는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네이버, 카카오)과 협업하여 세계 최초로 잔여백신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운영했으며, 현재까지 총 707만9천87건의 접종이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통해 시행됐다.
■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45만9천784건…1만3천792건 심의해 5천158건 보상 결정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이상반응이 의심될 때 의료기관 등이 신고하도록 하고 있으며, 총 45만9천784건(접종 실적 대비 신고율 0.39%)의 이상반응 의심 사례가 신고 됐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총 50차례의 회의를 통해 중증 및 사망, 아나필락시스 신고사례 5천264건에 대해 검토, 이 중 837건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총 19차에 걸쳐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 신청된 사례 1만3천792건에 대해 심의해 5천158건에 대한 보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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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성 인정의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에도 의료비 및 사망 위로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증 또는 특별관심 이상반응이 나타난 환자 중 접종과의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결정된 대상자는 557명(중증94명, 경증463명)으로 대상자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 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결정된 대상자는 15명으로 대상자들에 대한 위로금 지원이 진행 중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짧은 시간 내에 계획했던 접종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나와 이웃의 건강을 위해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신 국민과, 안전한 접종을 위해 모든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의료진, 지자체 공무원, 군·경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현장 관계자 여러분 덕분이다. 또 백신 생산과 배송을 위해 밤낮없이 힘써주고 계신 지원업무 종사자분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께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