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이 91조 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잠정 수익률은 10.77%로, 3년 연속 1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기금운용 수익은 같은 해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 53조5천억원의 약 1.7년치이자, 연금 급여지급액 29조1천억 원의 약 3.1년치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29.5%, 대체투자 23.8%의 수익률이 기금운용 수익률을 견인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최근 3년 동안 기금운용 평균 수익률은 10.57%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2021년 말까지 기금운용 누적 수익금은 총 530조8천억 원으로, 작년 말 기금 순자산인 948조7천억원의 56%가 이에 해당한다.
기금 규모는 2016년 말 558조3천억 원에서 2021년 말 948조7천억 원으로 지난 5년 동안 70%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수익금은 236조8천억 원으로 이는 총 누적수익금 530조8천억 원의 45%에 해당한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올해 첫 개최된 ‘2022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 수익률을 언급,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선제적 위기대응 전략과 투자 다변화,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달성한 소중한 성과”라며 “올해 국민연금 제5차 재정계산에 착수하고 기금운용 발전 방향과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권 장관은 국민연금의 주주대표소송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