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데스크톱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이어 투인원·슬림 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P/U 시리즈 총 10종을 시장에 새로 투입한다.
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프로세서에 내장됐던 저전력·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를 이용해 다중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최상위 칩인 코어 i7-1280P 프로세서는 14코어(P6+E8), 20스레드(6×2, 8)로 작동한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P/U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북 신제품이 유력하다.
■ 모든 제품에 저전력·고효율 E코어 내장
이번에 투입되는 노트북용 프로세서는 평균 소비전력이 45W인 P시리즈, 15W인 U시리즈로 구분할 수 있다. 모든 제품에 E코어를 투입해 배터리 작동 시간과 성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P시리즈는 고성능을 내는 P코어를 최대 6개까지 늘려 웹 브라우징, 사진 편집, 오피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 적합하다.
모든 프로세서에 E코어가 8개 내장되며 P(퍼포먼스)코어의 갯수도 최상위 제품인 코어 i7-1280P(6개)를 제외하고 4개로 같다. 단 L3 캐시 용량이나 P·E코어의 작동 클록이 달라진다.
프로세서와 직접 연결되는 PCI 익스프레스 4.0 레인은 총 8개(4×2)로 구성되었다. 인텔은 "이 레인은 NVMe SSD를 위한 것이다. 따로 그래픽칩셋을 연결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론 내장 그래픽칩셋(아이리스 Xe)을 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시리즈는 코어 i7-1265U부터 코어 i3-1215U까지 총 5개 제품이 투입된다. 모두 P코어를 2개만 탑재했고 E코어 갯수도 코어 i3-1215U(4개)를 제외하고 8개로 같다. P시리즈와 마찬가지로 L3 캐시 용량과 코어 작동 클록만 달라진다.
■ "U시리즈 칩이 전세대 대비 30% 더 빠르다"
인텔은 이번 노트북용 12세대 코어 P/U 시리즈의 와트 당 성능을 강조했다. 다중작업시 U시리즈 중 최상위 칩인 코어 i7-1265U는 전 세대 제품인 11세대 코어 i7-1195G7 대비 더 낮은 전력을 쓰지만 성능은 30% 더 향상되었다는 것이 인텔 설명이다.
웹브라우저 성능을 측정하는 웹엑스퍼트4에서는 코어 i7-1280P가 코어 i7-1195G7 대비 최대 17%, 어도비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 편집시 30% 성능이 향상된다(인텔 자체 측정).
내장 그래픽칩셋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타이거레이크)와 같은 아이리스 Xe다. 인텔은 "그래픽 성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그래픽 드라이버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했고 아크 그래픽칩셋이 출시되면 XeSS 등 고급 기능도 적용 예정"이라고 밝혔다.
■ 와이파이6E·웹캠 화질 개선용 IPU 6도 탑재
기존 출시된 코어 i9 프로세서를 포함해 올해 출시되는 모든 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와이파이6E와 블루투스 5.2, 썬더볼트4를 지원한다.
와이파이6E는 기존 2.4/5GHz 주파수에 더해 혼선이 적은 6GHz 대역을 쓸 수 있어 같은 환경에서도 보다 빠른 전송 속도를 얻을 수 있다. 또 인텔이 미디어텍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모듈을 탑재한 노트북도 올해 30여 종 이상 출시될 예정이다.
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화면 위 웹캠으로 찍는 영상의 초당 프레임 수와 화질을 개선할 수 있는 IPU(이미지 처리 유닛) 6도 추가로 탑재할 수 있다. IPU 6를 활용하면 어두운 환경에서 색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 첫 제품은 28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북 신제품
인텔은 올해 윈도11과 크롬OS를 탑재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이 총 250개 이상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U시리즈 프로세서를 활용한 폴더블PC 출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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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먼저 공개될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북 신제품이다. 지난 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정식 출시되기 이전부터 14코어, 20스레드로 작동하는 프로세서를 장착한 갤럭시북의 벤치마크 결과가 꾸준히 관측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8일 3시) MWC 2022 기조연설을 통해 갤럭시북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