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MD 맞불용 '코어 i9-12900KS' 출시설

P코어 최대 5.2GHz로 작동...AMD V캐시 라이젠 칩 견제용

홈&모바일입력 :2021/12/24 16:33    수정: 2021/12/25 20:09

인텔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CES 2022에서 고성능 한정판 프로세서 '코어 i9-12900KS'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MD가 같은 기간 공개할 3차원 V캐시 탑재 라이젠 프로세서 견제를 위해서다.

인텔은 2019년 데스크톱용 9세대 프로세서 최상위 제품인 코어 i9-9900K를 기반으로 모든 코어가 5GHz로 작동하는 '코어 i9-9900KS'를 출시한 적이 있다. 이후 10세대·11세대 프로세서에서는 한정판 출시가 없었다.

인텔 12세대 코어 i9-12900K 패키지. (사진=지디넷코리아)

인텔은 내년 1월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데스크톱·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코어 i9-12900KS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 2019년 i9-9900KS 출시...이후 감감무소식

인텔은 2019년 6월 컴퓨텍스 기간 중 한정판 프로세서인 코어 i9-9900KS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10월부터 국내외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코어 i9-9900KS는 코어 i9-9900K 프로세서 중 오버클록 특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별한 한정판 제품이다. 코어 수, 처리 가능 명령어 등 기본 제원은 동일하지만 모든 코어에서 5GHz 작동이 가능하다.

2019년 10월 출시된 인텔 코어 i9-9900KS 프로세서. 모든 코어가 최대 5GHz로 작동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러나 인텔은 2015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14nm 공정에서 생산해 왔고 소비 전력과 오버클록 여유분 등 문제로 한정판 프로세서를 출시하지 못했다.

올 2월 중순에도 인텔 프로모션 웹사이트의 공지사항을 근거로 '코어 i9-10900KS' 출시설이 나왔지만 인텔은 이를 부인했다. 또 제품 출시도 없었다.

■ 최고 클록 5.2GHz로 높인 한정판 출시설

미국 PC 전문 매체 비디오카즈는 최근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인텔이 메인보드 제조사와 함께 코어 i9-12900KS 프로세서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2일 업데이트된 벤치마크 프로그램 'AIDA 64'도 코어 i9-12900KS 프로세서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AIDA64 최신 업데이트 내역. 코어 i9-12900KS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비디오카즈에 따르면 코어 i9-12900KS는 코어 i9-12900K 프로세서 중 오버클록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골라 출하된다. 코어 구성은 성능을 우선한 P(퍼포먼스) 코어 8개, 효율을 우선한 E(에피션트) 코어 8개 등으로 같다.

단 P코어 8개의 최고 클록은 일반 제품인 코어 i9-12900K(최대 5GHz) 대비 200MHz 높은 5.2GHz로 상향된다. E코어의 최대 작동 클록은 3.9GHz로 차이가 없다.

■ AMD V캐시 프로세서 신제품 대항마?...공개 여부 미확인

12세대 프로세서는 인텔 7공정으로 생산 공정을 전화하면서 최대 소모 전력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 또 인텔 7공정의 수율이나 생산량 등에 문제가 없어 프로세서 선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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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MD가 오는 1월 초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젠3(Zen 3) 아키텍처 프로세서 위에 대용량 V캐시를 결합한 프로세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 역시 이에 대항할 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AMD는 내년 1월 초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V캐시 탑재 프로세서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AMD)

인텔은 내년 1월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데스크톱·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코어 i9-12900KS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