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CES 2022에서 고성능 한정판 프로세서 '코어 i9-12900KS'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MD가 같은 기간 공개할 3차원 V캐시 탑재 라이젠 프로세서 견제를 위해서다.
인텔은 2019년 데스크톱용 9세대 프로세서 최상위 제품인 코어 i9-9900K를 기반으로 모든 코어가 5GHz로 작동하는 '코어 i9-9900KS'를 출시한 적이 있다. 이후 10세대·11세대 프로세서에서는 한정판 출시가 없었다.
인텔은 내년 1월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데스크톱·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코어 i9-12900KS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 2019년 i9-9900KS 출시...이후 감감무소식
인텔은 2019년 6월 컴퓨텍스 기간 중 한정판 프로세서인 코어 i9-9900KS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10월부터 국내외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코어 i9-9900KS는 코어 i9-9900K 프로세서 중 오버클록 특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별한 한정판 제품이다. 코어 수, 처리 가능 명령어 등 기본 제원은 동일하지만 모든 코어에서 5GHz 작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인텔은 2015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14nm 공정에서 생산해 왔고 소비 전력과 오버클록 여유분 등 문제로 한정판 프로세서를 출시하지 못했다.
올 2월 중순에도 인텔 프로모션 웹사이트의 공지사항을 근거로 '코어 i9-10900KS' 출시설이 나왔지만 인텔은 이를 부인했다. 또 제품 출시도 없었다.
■ 최고 클록 5.2GHz로 높인 한정판 출시설
미국 PC 전문 매체 비디오카즈는 최근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인텔이 메인보드 제조사와 함께 코어 i9-12900KS 프로세서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2일 업데이트된 벤치마크 프로그램 'AIDA 64'도 코어 i9-12900KS 프로세서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비디오카즈에 따르면 코어 i9-12900KS는 코어 i9-12900K 프로세서 중 오버클록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골라 출하된다. 코어 구성은 성능을 우선한 P(퍼포먼스) 코어 8개, 효율을 우선한 E(에피션트) 코어 8개 등으로 같다.
단 P코어 8개의 최고 클록은 일반 제품인 코어 i9-12900K(최대 5GHz) 대비 200MHz 높은 5.2GHz로 상향된다. E코어의 최대 작동 클록은 3.9GHz로 차이가 없다.
■ AMD V캐시 프로세서 신제품 대항마?...공개 여부 미확인
12세대 프로세서는 인텔 7공정으로 생산 공정을 전화하면서 최대 소모 전력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 또 인텔 7공정의 수율이나 생산량 등에 문제가 없어 프로세서 선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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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MD가 오는 1월 초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젠3(Zen 3) 아키텍처 프로세서 위에 대용량 V캐시를 결합한 프로세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 역시 이에 대항할 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인텔은 내년 1월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데스크톱·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코어 i9-12900KS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