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여기어때, 불공정 광고계약서 등 자율 개선

공정위, 숙박앱 사업자 운영실태 조사…불공정 개선 권고 결과

인터넷입력 :2022/02/23 16:12

공정거래위원회는 야놀자·여기어때 등 숙박앱 플랫폼사업자가 할인쿠폰 발급이나 광고상품 노출기준·위치 등 숙박앱 서비스 관련 중요정보를 계약서에 포함하고 계약체결 시 숙박업소에 서명을 받도록 개선을 유도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중요정보가 야놀자 파트너센터, 여기어때 마케팅센터 등 숙박업소용 웹사이트에도 상시 공개되도록 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야놀자·여기어때 등 2개 숙박앱 사업자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광고상품 계약서와 계약절차 등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점이 확인돼 개선을 권고했다. 숙박앱 사업자들은 광고상품 이용시 필요한 핵심정보를 계약서에 명확하게 표시하고 계약서 서명절차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기존 일방적인 거래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쿠폰 지급비율과 지급방법(쿠폰권종·시기) 등 숙박앱 서비스 이용에 관한 중요정보를 광고상품 계약서에 표시했다.

특히, 야놀자는 숙박업소가 할인쿠폰 권종과 지급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상 근거규정을 마련해 숙박업소가 운영상황에 맞게 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앱화면에 입점업체가 노출되는 기준·위치 등을 계약서에 명확하게 표시했다. 이들 업체는 광고상품간 노출순서와 동일 광고상품 이용시 노출순서 기준을 구체적으로 표시해 입점업체가 숙박앱 화면상에 노출되는 위치를 예측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 숙박앱 화면상 광고상품별 노출위치를 구체적으로 표시해 기존에 입점업체가 숙박앱 화면상 노출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곤란했던 점도 개선했다.

야놀자는 별도 서명 없이 진행되던 계약체결 절차에 원격으로 계약서 서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로 도입해 숙박업소가 최종적으로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여기어때는 전자서명시스템을 기존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상반기에 지난 달 쿠폰발급과 사용내역이 숙박업소용 웹사이트인 마케팅센터에 표시되도록 개선했고 조회시점(실시간) 기준 쿠폰 관련 정보와 광고상품 이용현황도 올 상반기 중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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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는 숙박업소용 웹사이트인 파트너센터에 개별 숙박업소 광고상품 이용현황과 쿠폰 발급내역 표시 서비스를 각각 올 상반기와 올 연말에 도입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개선을 통해 숙박앱 운영방식 투명성이 높아지고 숙박업소 중요정보에 대한 접근이 쉬워져 숙박업소 권익보호와 분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