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등록 전기차 10대 중 7대가 국내 생산차

환경부, 올해 보급목표 20만7500대…전기차 보조금 온실가스 감축 등 기여

카테크입력 :2022/02/22 17:49    수정: 2022/02/22 19:55

지난해 신규등록한 전기자동차 10대 중 7대 이상이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기자동차 등록대수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6%인 10만338대였고 이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이 74.1%인 7만4천393대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전기 승용차량의 지난해 국내 비중(제조율)은 아이오닉5·EV6 등의 판매 호조로 64.5%를 기록하며 전년도 전기 승용차량 국내 제조율 47.6% 보다 크게 증가했다.

xEV 트렌드 코리아 2021에 전시된 기아 'EV6'.

환경부는 국내 전기차 보급 여건을 반영해 전기차 보조금체계를 다양하게 개편, 추진 중이다.

연교차가 큰 국내 기후 특성상 2020년부터 저온 주행거리, 전비 등 성능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화해 왔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올해부터 제조·수입사 대상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의무화했다.

국내 전기차 보급을 위해 시행 중인 저공해차 보급목표제에 참여하는 기업에 최대 7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 확대 중이다.

또 전기차 가격에 따라 보조금 지급률을 달리 적용해 고가 전기차보다 고성능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지원 중이다. 지난해 6천만원 미만 전기차에 100% 지원하고 6천~9천만원 미만 전기차는 50%, 9천만원 이상 미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5천500만원 미만 전기차에 100% 지원하고 5천500만~8천500만만원 미만 전기차에 50%, 8천500만원 이상 전기차는 지원하지 않는다.

2021년 승용차 연료별 등록대수 및 국내 제조율 (출처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환경부는 앞으로도 국내 전기차 보급 여건과 해외 사례 등을 토대로 전기차 경쟁력 강화,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 등에 기여하도록 보조금체계를 적극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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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달 27일 확정된 ‘2022년 전기차 보조금 지침’에 따라 올해 총 20만7천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올해 국내 제조율이 지난해보다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외부급전기능 등 전기차 신기술을 활성화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보조금체계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