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콘텐츠 경계 허문 '왓챠 2.0' 선언

음악·웹툰 추가해 종합 구독서비스로 확장

방송/통신입력 :2022/02/22 19:57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가 음악과 웹툰 구독을 추가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왓챠 2.0'으로 도약한다고 선언했다. 영상 콘텐츠 플랫폼에서 음악, 웹툰으로 영역을 넓혀 콘텐츠 간 장벽을 허문다는 계획이다.

왓챠는 22일 '2022년 왓챠 미디어데이'를 열고 왓챠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박태훈 대표를 비롯해 원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김효진 콘텐츠사업담당 이사, 김요한 콘텐츠개발담당 이사가 참석했다.

■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왓챠 2.0'으로 진화

처음 발표를 진행한 원지현 COO는 비디오만 스트리밍하는 OTT 왓챠에서 음악, 웹툰까지 서비스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설명했다.

원지현 왓챠 COO

원지현 COO는 "왓챠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뮤직과 웹툰까지 구독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왓챠 2.0로 진화한다"며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콘텐츠 경험이 왓챠 하나로 가능해지고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왓챠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챠 2.0의 핵심은 여러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는 게 아니라 콘텐츠 경계를 넘나드는 감상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원 COO는 "영화를 감상한 후 여운을 곱씹는 음악을 듣고 영화를 해석하는 리뷰 웹툰을 즐길 수도 있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조인 마이 테이블', '좋좋소' 등을 중심으로 영상·웹툰·음악이 하나의 세계관 아래 다양하게 제작돼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왓챠 2.0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영상·음악·웹툰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구독 요금제'로 제공할 예정이다.

■ 오리지널·익스클루시브 콘텐츠도 확대

왓챠는 올해 약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익스클루시브(독점) 콘텐츠를 공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효진 왓챠 콘텐츠사업담당 이사

김효진 콘텐츠사업담당 이사는 "상반기에는 드라마 세 작품, 예능 다섯 작품, 다큐멘터리 한 작품 등 총 9개의 작품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왓챠 오리지널은 야구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를 시작으로, 예능 '조인 마이 테이블', '노키득존',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 '인사이드 리릭스' 등을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며,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왓챠 익스클루시브 라인업도 2년 만에 돌아오는 '킬링 이브 시즌4'를 시작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김효진 이사는 "왓챠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글로벌 콘텐츠를 국내에 수급해 흥행시켰다"며 "지난해부터는 왓챠만의 색을 가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왔으며 올해 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전략도 공개했다.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피디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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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왓챠 대표

박태훈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가치와 다양성을 극대화해 개인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왓챠 2.0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왓챠만의 차별성"이라며 "해외에 나가 글로벌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우리는 2030년까지 글로벌 1억 구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름이 인정받고 개인의 취향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왓챠의 계획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