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120억원을 투입해 의료분야 인공지능(AI) 융합 과제 6개를 새로 추진한다. 과제 공모를 23일부터 시작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은 의료 분야 인공지능 혁신 솔루션 개발과 활용, ‘닥터앤서’ 등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확산 지원을 위해 올해 총 6개 과제(120억 규모), 컨소시엄 20개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군의료 인공지능 융합프로젝트(AI+X)’를 국방부와 협업해 2020년부터 추진, 6개 질환(폐렴, 기흉, 결핵, 사지골절, 척추, 무릎질환)을 대상으로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는 신규로 3개 질환(발의골절, 뇌출혈, 뇌경색)을 추가해 총 12억원을 지원한다.
또, 올해 신규 추진하는 ‘AI정밀의료 SW선도기반 조성 사업’을 통해 의료SW 활용 지원과 안정성과 유효성 등 임상 검증과 해외 교차 검증으로 정밀의료SW 기반 조성과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이외에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닥터앤서 클리닉’ ‘AI 앰뷸런스’ ‘의료AI 기반 조성’ 총 4개 과제에 9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닥터앤서’ 등 진단보조 SW 개발과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 시스템 구축, 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코로나 방역정책 수립 지원 등 인공지능을 통해 전 의료 분야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격오지 군의무부대 등을 대상(36개소)으로 흉부 진단AI를 시범 적용해 군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 최초로 3차 의료기관(안암과 구로, 안산 소재 고대의료원)에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구축했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코로나 환자의 위중증 진행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비말 전파 경로, 공간별 전파 위험요소, 감염유행 예측 모델 등을 제시, 질병청이 방역정책 의사결정의 핵심 근거로 활용 중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의료분야 AI융합 성과물을 군병원 등에 시범적용하고, 의료SW 안정성과 유효성 검증, 의료진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의료 현장과 국민 일상 속으로 성과를 본격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올해에도 대규모·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통해 혁신적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과 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 분야 인공지능 융합·활용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 기업에는 성장기회를, 또 국민이 일상 속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집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집에서 자세한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