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온실가스 저감 과학 인증 획득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으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2/15 14:41

일본 반도체·전자부품 회사 로옴은 15일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리기후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기업이 온실효과 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정하고 이를 검증하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인정됐다. 2015년 제21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1)에서 세계 기온을 산업혁명 전보다 2도 미만만큼 오르게 하자는 합의문이 채택됐다. 나아가 1.5도 이하로 상승분을 억제하는 노력을 요구한다.

로옴은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데 반도체 역할이 크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4월 ‘환경 비전 2050’을 발표했다. 사업 활동에 따른 온실효과 가스 배출량을 2050년에 0으로 없애기로 했다. 우선 2030년까지 배출량을 2018년의 50.5% 줄이기로 했다.

(그림=로옴)

로옴은 제품 크기를 줄이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 탄소중립에 기여하기로 했다. 모터와 전원이 세계 전력 소비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이 효율을 높이는 게 로옴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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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로옴은 일본 주요 사업장에서 쓰는 전력을 모두 재생 가능 에너지로 충당했다. 탄화규소(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를 만드는 독일 공장과 지난해 완공한 후쿠오카 지쿠고 공장의 SiC 생산 건물도 재생 가능 에너지를 100% 쓰는 건물이다.

로옴 관계자는 “파워·아날로그 반도체 기술을 혁신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자원 순환과 자연 상생 같은 환경 보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