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폴더블폰 출하량 890만대, 전년 대비 148% 증가"

캐널리시스 "팬데믹 기간 중 큰 화면이 장점으로 작용"

홈&모바일입력 :2022/02/15 10:01    수정: 2022/02/15 14:00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890만대로 직전 연도 대비 148% 증가했다고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시스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지난해 전체 휴대폰 출하량이 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며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산업에서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폴더블폰 출하량은 연평균 성장률은 53%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루나르 캐널리시스 연구 분석가는 "팬데믹으로 인해 커다란 스마트폰 화면의 필요가 늘어난 점이 폴더블폰 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필요를 채워주는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캐널리시스의 또 다른 연구 분석가 토비 주는 폴더블폰의 성공을 얼리어답터들이 이끌기 때문에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일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9년 이후 안드로이드용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이 18% 감소하며 프리미엄 시장이 정체되는 분위기인데, 폴더블폰은 고급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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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낮아질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캐널리시스의 연구분석가 앰버 리우는 지난 몇 년 동안 삼성이 폴더블폰 공급망을 이끌었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접이식 디스플레이와 주요 구성 요소들을 공급하고 제품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폰에 더 적합한 UI를 탑재하는 등 시장을 발전시키기기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