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지역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전국 서비스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 자회사 당근페이가 개발한 간편 송금 결제 서비스로, 이웃 간 중고거래 시 송금 편의성 제고 등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고자 작년 말 출시됐다.
당근페이는 크게 송금과 결제 두 가지 기능이 있다. 먼저 이웃과 중고거래 상황에서 당근페이를 이용하면 별도 은행, 송금 앱을 사용할 필요 없이, 당근 채팅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다. 판매자도 채팅 화면에서 즉시 송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현금을 준비하거나 길거리에서 계좌번호, 예금주 등 거래 당사자들끼리 개인 정보를 주고받지 않아도 된다.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 당근채팅 화면 하단 더보기(+)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직 당근마켓 공식 채팅방에 마련된 송금 기능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가짜 결제 페이지를 가장한 외부 링크로 이용자를 유인하는 어뷰징과 사기 시도로부터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출시와 함께, 당근페이 결제 서비스 운영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웃에게 모바일쿠폰을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와 당근마켓 ‘내 근처’ 탭에서 만날 수 있는 ‘동네 장보기’, ‘청소연구소’, ‘펫트너’ 등 생활 밀착형 제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당근페이 충전금인 ‘당근머니’를 중고거래 송금뿐 아니라 지역 서비스 결제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연결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 ‘나의당근’ 탭에서 이용자 아이디 하단에 생성된 ‘당근페이 지갑 영역’을 선택 후 가입하면 된다. 휴대폰 본인인증 후 결제 비밀번호 등록을 마치면, 가입이 완료된다. 은행 계좌와 연동해 당근페이 지갑에 최대 50만원까지 충전 후 이용할 수 있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 앱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지역 인증 후에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당근페이는 ‘하이퍼로컬’ 시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금융 서비스로, 이용자의 지역생활 편의를 높이고 이웃을 더 가깝게 연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전국 각지에서 이용자들이 당근페이를 경험하도록, 오픈 초기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 운영과 기틀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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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페이는 지난해 11월 제주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이며, 제주 지역 이용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왔다. 서비스 운영 초기 3개월 동안 제주 지역에서 이뤄진 전체 중고 거래 중 10% 이상 당근페이를 이용했고, 재사용 비율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채팅창에서 즉시 송금이 가능한 편의성과, 계좌번호를 노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