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중남미에 374억원 규모 공급

‘범미보건기구’로부터 수주…"중남미 시장 진출 가속화”

헬스케어입력 :2022/02/14 14:08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에 대해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약 3천127만 달러(약 374억 원) 규모의 잠정 수주물량을 사전 통지 받았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PAHO 입찰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PAHO는 유니세프와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수요처다. 기구는 중남미 국가들을 대표해 대규모의 백신 수급을 맡고 있다.

지난 2018년 상용화된 스카이바리셀라는 중남미를 포함한 다국가 글로벌 임상을 통해 만 12개월~12세 소아에서의 면역원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다. 

특히 WHO PQ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은 글로벌 제약사의 수두백신을 대조군으로 활용해 우수한 항체가 및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백신은 안동 L하우스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스카이바리셀라는 태국 등지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50만 명 접종 물량이 터키에 공급됐다. 현재 칠레와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 대한 허가가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에 대해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약 3천127만 달러(약 374억 원) 규모의 잠정 수주물량을 사전 통지 받았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참고로 유엔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려면 WHO(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아야 한다. 스카이바리셀라는 지난 2019년 수두백신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PQ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안재용 사장은 “PAHO 입찰 수주는 백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여러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수두백신 시장은 2018년 기준 27억1400만 달러(약 2조6천억 원)에서 연간 5.6%의 성장률을 보여 오는 2026년에는 42억 2000만 달러(약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