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위믹스 플랫폼 구축에 집중해온 위메이드가 신작을 앞세워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
위메이드는 1분기부터 신작 미르M의 국내 출시 뿐 아니라 관계사의 블록체인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한 예정이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는 위믹스 사업 강화와 함께 신작 출시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위믹스 생태계 구축과 블록체인 P&E 게임 미르4 글로벌 흥행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천606억 원, 영업이익 3천258억 원, 당기순이익은 4천851억5천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4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성과였다.
이 같은 기록은 위믹스 코인 누적 판매 대금이 포함돼 평가 절하된 분위기지만,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국내외에 출시되는 만큼 실적에 대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크게 세 가지 전략으로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비블록체인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 위믹스 파트너사 온보딩 사업이다.
먼저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엠이 개발 중인 모바일PC MMORPG '미르M: 뱅가드&배가본드'를 상반기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르M은 PC 원작 미르의 전설2의 그리드 쿼터뷰 방식과 전통적인 게임성을 계승했으며, 미르4의 최신 게임 시스템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적용했다.
이 게임의 블록체인 P&E 버전은 이르면 하반기 국내와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또한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이며, 모바일 PC 글로벌 원빌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 또는 관계사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커넥트가 준비 중인 신작이다.
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 중인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를 1분기 정식 출시한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에브리타운'과 '두근두근레스토랑', '다크에덴M'을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믹스 온보딩 게임도 늘고 있다.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한 게임이다. 위믹스 온보딩 게임은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사로 거듭, 플랫폼 수수료 수익 증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위믹스 플랫폼에는 NHN, 조이시티, 룽투코리아, 웹젠, NT게임즈, 달콤소프트, 엠게임, 블루포션게임즈, 스톰게임즈, 밸로프, IMC게임즈, 엔젤게임즈, 클로버게임즈, 액션스퀘어 등이 합류한 상태다.
이중 조이시티는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의 브랜드 페이지를 오픈했고, 룽투코리아는 '열혈강호 글로벌'의 티저페이지를 오픈하며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투자 확대를 통한 IP 확보와 투자 수익 등도 시도하고 있다. 애니팡 시리즈를 만든 선데이토즈 인수를 비롯해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에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위메이드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몇 안되는 게임사다. 이 회사는 카카오 지분 투자 이후 6년 만인 2017년 약 2천억의 투자 수익을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50억 원을 투자해, 약 8배 수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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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회사는 오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지분 평가액은 약 3천억 원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개발 및 서비스에 이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회사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이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은 올해부터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