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7인승 SUV…디스커버리 F/L, '네 가지' 장점

11.4인치 커브드 터치스크린 장착…360마력 'R다이내믹' 모델 추가

카테크입력 :2022/02/11 13:28    수정: 2022/02/11 13:28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P360 R다이내믹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전천후 7인승 SUV다. 디펜더와 레인지로버의 장점은 한데 모았다. 견고하면서도 호화롭다. 이번에 시승한 페이스리프트(F/L) 버전은 디자인·파워트레인을 개선하고 각종 첨단 기능을 더해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섀시도 조정해 온·오프로드 모두에서 더 정교한 움직임을 펼친다. 언제 어디서나 운전자의 든든한 발이 되어줄 유능한 도구다. 디스커버리 F/L를 몰며 느낀 특장점 '네 가지'를 전달한다.

1. 그릴·램프·휠 디자인 변경…11.4인치 터치스크린 장착

그릴·램프·휠 디자인이 소폭 달라졌다. 헤드램프는 DRL(Daytime Running Lights) 모양새를 변경해 이전보다 강렬한 형상을 자아낸다. 시승차인 R다이내믹 모델은 보다 역동적인 자태를 뽐낸다. 차 곳곳을 블랙 컬러로 처리해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옆면에 부착한 R다이내믹 배지도 눈길을 끈다. 

실내에서는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 디자인이 바뀌었다. 스티어링 휠은 디펜더 휠을 개조한 것으로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로 마감했다. 반짝반짝 빛이 난다. 쓸 때 없이 화려한 느낌도 든다. 센터 콘솔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장한 11.4인치 커브드 터치스크린이 장착했다. 화면이 커서 쓰기 편하고 그래픽 디자인도 깔끔하다. 반응속도 역시 빠르다. 내비게이션은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티맵이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는 기본 제공한다. 센터 콘솔 하단에는 무선 충전 패드가 자리한다. 기어는 로터리에서 토글 방식으로 바뀌었다.

11.4인치 커브드 터치스크린
토글 방식 기어

2. 7인승 패밀리 SUV…최대 적재 용량은 2391L

패밀리 SUV로 쓰기에 알맞다. 승차정원은 7명이다. 1열 시트는 20방향 조절 기능으로 운전자 몸에 딱 맞는 앉은 자세를 제공한다. 2열 시트는 앞뒤로 160mm 움직일 수 있으며 등받이 각도이 가능하다. 3열 시트는 좁다. 무릎공간이 많이 부족하다. 거의 안 쓰게 된다. 2·3열 시트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접었다 펼 수 있다. 

센터페시아·글러브박스·센터콘솔박스 등 소형 수납 공간 용량은 41.8L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258L. 2·3열을 모두 접으면 2천391L로 늘어난다. 부피가 큰 짐을 싣고 나르기 용이하며 요즘 유행하는 차박도 할 수 있다.

3. R다이내믹,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51kg.m 발휘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가솔린 1종·디젤 2종으로 꾸려진다. D250은 I6 3.0L 마일드 하이브리드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249마력, 최대 토크 58.1kg.m를 발휘한다. 같은 엔진을 탑재한 D300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66.3kg.m를 낸다. 시승차인 R다이내믹은 I6 3.0L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51kg.m를 내뿜는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 

최고 360마력, 최대 51kg.m를 내는 P360 R다이내믹
P360 배지

I6 3.0L 가솔린 엔진은 알루미늄 구조와 저마찰 설계를 통해 강력한 성능과 높은 효율을 보장하고 터보차저와 48V 전기 슈퍼차저를 함께 탑재, 짧은 터보 랙 구간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5초, 최고 속도는 시속 209km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7.5km. 크기·무게 등을 감안하면 괜찮은 수치다.

4. 에어 서스펜션 탑재…오프로드서 지상고 283mm로 높여

하체는 에어 서스펜션·어댑티브 다이내믹스 구성이다.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잡아내는 동시에 굽잇길에서 롤을 최대한 억제한다. 시속 105km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지상고를 13mm 낮춰 공기저항을 줄인다. 오프로드에서는 지상고를 283mm까지 높여 장애물 극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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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연속 가변 댐핑을 사용, 차체를 제어하고 롤링을 최소화해 온로드 핸들링을 개선한다. 이밖에 액티브 리어 록킹 디퍼렌셜은 온·오프로드 주행 중 슬립이 발생하면 클러치가 리어 휠을 묶고 양쪽 휠에 최대 동력을 제공, 최적의 트랙션과 탈출 성능을 발휘한다. 노면 상황에 따라 주행 설정에 변화를 주는 터레인 리스폰스도 탑재돼 있다.

다재다능한 차다. 온·오프로드 모두를 아우르는 달리기 실력과 7시트 그리고 2천L가 넘은 트렁크 적재 용량을 자랑한다. 시장 내 혹평이 자자한 A/S가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춘 SUV다. 디스커버리 트림은 총 네 개고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가격은 D250 S 8천680만원, D250 SE 9천500만원, D300 HSE 1억990만원, P360 R다이내믹 SE 1억1천340만원이다. 

P360 R다이내믹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