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동국제약과 자사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위탁생산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CP-COV03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으면, 동국제약은 해당 치료제의 1차 위탁생산업체인 유영제약과 함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을 맡게 된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감염시 숙주인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때문에 바이러스의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범용적으로 바이러스질환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변이가 심한 코로나19 치료 유망 물질로 기대를 받아왔다.
그동안 낮은 체내흡수율로 개발이 어려웠지만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에 현대바이오의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생체 흡수율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임상시험 제1상에서는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제출된 상태다. 현대바이오는 식약처가 임상2상 계획을 승인하면 2a·2b상을 통합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가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본격 출시되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수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생산망이 필요하다”며 “CP-COV03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동국제약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관계자도 “그동안 여러 제제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대·내외적으로 주요 임상시료 및 상업용 제조의 제제화와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며 “이러한 노하우를 토대로 CP-COV03이 출시되면 강력한 생산망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