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혁신의 기준 뭘까...'갤럭시S22' 언팩 관전 포인트

야간 촬영 카메라, 게이밍 기능, S펜 탑재 등 키워드 주목

홈&모바일입력 :2022/02/08 15:14    수정: 2022/02/09 11:04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발표하는 '갤럭시 언팩 2022' 행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S22는 올해 첫 공개되는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성장 정체기를 맞고 있는 삼성 스마트폰이 새로운 돌파구와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0시 공개되는 2022년 갤럭시S22 시리즈는 야간 촬영 기능을 강화한 카메라, 강력해진 게이밍 성능,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한 S펜의 부활 등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인상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2 시리즈는 소비자 가격을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동결하는 과감한 가격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 총 3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갤럭시S22 울트라 예상 이미지(사진=폰아레나)

■ 센서 강화로 빛 번짐 없는 '야간 촬영' 기능 강조


갤럭시S22 시리즈는 가장 먼저 '야간 카메라' 기능이 핵심 키워드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가 배포한 갤럭시 언팩 영상에는 '밤을 뚫고 빛의 법칙을 깨뜨려라'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 4일부터 전세계 주요 5대 도시서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언팩 3D 옥외광고를 통해 빛이 없는 어두운 배경에 털이 한올 한올 선명한 호랑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야간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달 21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뉴스룸 기고문에서 "신제품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고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앞두고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진행 중인 옥외광고 모습(사진=삼성전자)

지금까지 IT 업계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의 광각 카메라는 전작 갤럭시S21 울트라와 비교해 1억800만 화소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빛 번짐을 최소화하는 '슈퍼 클리어 렌즈'를 장착해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에 출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갤럭시S22 울트라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초광각), 1천만 화소(망원·잠망경) 등 총 4개 카메라가 탑재되고, 전면에는 4천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플러스의 카메라 스펙은 동일하다. 후면에는 5천만 화소(광각), 1천200만 화소(초광각), 1천만 화소(망원) 총 3개의 카메라, 전면에는 1천만 화소 카메라 탭재가 예상된다.


■ S펜 내장 '갤럭시 노트'의 부활…발열 이슈 잠재우고 게이밍 성능 강화


갤럭시S22 울트라에는 S펜을 내장한 '전용 슬롯'이 장착될 전망이다. 이는 마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외형과 흡사하다. 전작 갤럭시S21 울트라는 S펜을 케이스에 따로 보관해야 했다. 그러나 갤럭시S22 울트라는 그동안 S펜의 편리함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용해 왔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 보다 개선된 게이밍 성능도 주목된다. 또 전작 엑시노스21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이 탑재된 갤럭시S21 시리즈가 발열 이슈가 컸던 만큼, 신형 엑시노스2200은 배터리 성능을 크게 개선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엑시노스2200(좌측), 스냅드래곤8 1세대(우측)(사진=삼성전자, 퀄컴)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되는 삼성전자 엑시노스2200는 AMD와 협력해 개발한 'RDNA 2'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가 탑재됐다. 또 실감나는 게이밍을 위해 하드웨어 기반의 '광선 추적' 기능과 영상의 음영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G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변 레이트 쉐이딩' 기술도 적용됐다.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를 지역별로 구분해 탑재할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생산되는 고사양 AP다.


■ 과감한 가격 정책 펼치나…플래그십 시장 강화 필요 


갤럭시S22 소비자 가격에 대한 관심도 모아진다.

장기화되는 반도체 공급망 이슈로 부품 가격들이 인상되면서 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가격을 전작 수준으로 유지하는 초강수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소비자 부담감을 덜고 판매량을 높이겠다 과감한 가격 정책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작과 동일하게 △갤럭시S22 99만9천900원 △갤럭시S22 플러스119만9천원 △갤럭시S22 울트라 145만2천원, 159만9천400원(메모리 사양별로)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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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대보다 저조했던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의 실적을 만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6개월간 판매량은 1천350만대에 그치면서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1700만대) 보다 약 20% 적게 판매된 바 있다.

스마트폰 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성장세가 정체됐고, 애플과 점유율 격차가 좁혀짐과 동시에 중국 업체들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올해가 향후 사업의 중대 전환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