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런티어 "자율주행차 라이다 장비 만든다"

자율주행차 카메라 공정 장비 개발…14~15일 청약해 23일 상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2/07 16:51

“자율주행 자동차 센서 제조부터 검사까지 아우르겠습니다. 센싱 카메라에 라이다(LiDar)까지 영역을 넓히려고 합니다.”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이사는 7일 온라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를 조립하고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한다. ▲이미지 센서와 렌즈를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조립해 카메라의 화상 품질을 키우는 ‘액티브 얼라인(Active Align)’ ▲카메라의 광학 특성 값을 0.12% 편차로 보정하는 ‘인트린직 캘리브레이션(Intrinsic Calibration)’ ▲개별 카메라에 인식된 이미지 편차를 조정하는 ‘듀얼 얼라인(Dual Align)’ 등이 주요 제품이다.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이사가 7일 온라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퓨런티어)

퓨런티어가 새로운 사업으로 내건 라이다는 라이트(Light)와 레이더(Radar)의 합성어다. 레이저를 쏘고서 빛이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빛의 강도를 재서 거리·방향·속도·온도·농도 등을 알아챈다. 레이더·카메라와 함께 라이다가 자율주행차에서 사람의 눈 역할을 한다.

퓨런티어는 2018년 부품 기업 아이알브이테크를 합병해 부품사업부를 꾸렸다. 부품사업부가 만든 부품을 자사 공정 장비에 적용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부품사업부는 카메라·디스플레이·반도체 공정 장비에 필요한 부품을 개발한다.

퓨런티어는 회사 설립과 동시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웠다. 배 대표는 “임원의 기술 경력만 평균 24년 이상, 주요 기술자의 57%가 경력 10년 이상 전문가”라며 “등록·출원한 지적재산권은 33건”이라고 말했다.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이사가 7일 온라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퓨런티어)

퓨런티어는 삼성전기·세코닉스·엠씨넥스 같은 카메라 모듈 제조사와 현대모비스·만도 등 자동차 부품 회사에 장비를 공급한다. 배 대표는 “퓨런티어 장비로 만든 전자장비 카메라는 중국과 유럽의 유명 자동차에 쓰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대만에서 대리점 계약을 끝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영업고문을 위촉하고 법인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퓨런티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늘었다.

퓨런티어는 주당 1만1천400~1만3천700원에 160만주를 공모한다. 8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예측해 공모가를 정한다. 14~15일 일반 투자자로부터 청약 받아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상장을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