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현대글로비스와 맞손…신사업 개발 협력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협업도 추진…"시너지 창출 기대"

인터넷입력 :2022/02/06 10:44

쏘카와 글로벌 종합 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자동차를 활용한 V2G 충전 기술 실증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물류, 카셰어링 사업 역량과 보유 자산을 토대로 차량 운영, 관리, 매각 등 서비스 영역에서 혁신 사업 모델을 개발, 검증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전기차 여유 전력을 건물 또는 다른 자동차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V2G 기술 실증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미래 사업을 발굴, 육성키로 했다.

쏘카는 2030년까지 모든 보유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전과 활용 기술을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에 접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아울러 물류 기술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외관 검사와 무인 자율주차 기술 실증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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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오른쪽)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쏘카)

이밖에도 신선식품 주문, 배송이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모델도 검토할 예정이다. 유럽 등 해외 모빌리티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 쏘카는 연중 최대 1만8천대 규모의 차량 플릿(fleet)을 운영하며 차량 배치, 관리, 정비 등에 커넥티드(통신형) 블랙박스, 자체 개발 차량관제단말(STS) 등 기술, 데이터를 접목시키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대규모 차량 플릿 기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양사가 기술 고도화 파트너로 함께해 여러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비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쏘카가 물류 기술과 전기차 활용 에너지 플랫폼 영역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