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라즈베리파이 OS 안정화 버전 출시

컴퓨팅입력 :2022/02/04 10:25

라즈베리파이OS의 64비트 버전이 베타를 지나 안정화 단계로 출시됐다. 베타 공개 1년 반 만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라즈베리파이재단은 64비트 라즈베리파이OS 정식 버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라즈베리파이OS 64비트 버전은 2020년 중반 베타버전으로 처음 공개됐다.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해 2016년 출시된 라즈베리파이3와 그 이후 출시된 라즈베리파이4가 적용 대상이다.

라즈베리파이OS

라즈베리파이는 2016년부터 64비트 OS를 쓸 수 있었지만 기기 간 호환성을 위해 32비트 OS를 유지했었다.

라즈베리파이 측의 고든 홀링워스는 "지난 1년 동안 영광스러운 64비트에서 라즈베리파이 OS 베타를 시험했다"며 "이제 더 많은 청중에게 공개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이 32비트 대신 64비트 OS를 선택하기로 한 결정의 핵심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라즈베리파이OS는 데비안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다. 홀링워스는 데비안/라즈비안 armhf 포트를 언급하며 "많은 상용 애플리케이션은 arm64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오픈소스는 arm6hf 포트에 완전히 최적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라즈베리파이OS 하드웨어 아키텍처별 적용 버전

그는 Armv8 64비트 명령어세트에 본질적인 성능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실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즈베리파이의 OS를 64비트로 변경하면서 메모리를 4GB에서 8GB로 확장해 지정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라즈베리파이4는 8GB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사양임에도 프로세스당 4GB 메모리만 할당할 수 있었다. 실제로 라즈베리파이4는 ARM LPAE를 이용해 8GB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지만, 각 프로세스당 3GB 메모리에만 접근할 수 있게 제한됐다. 1GB는 커널을 위한 가상주소 영역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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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링워스는 "권장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완전한 64비트 데스크톱 OS 버전과 애플리케이션 없는 라이트 OS 버전을 이제 라즈베리파이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32비트 라즈베리파이OS는 여전히 권장하는 OS지만 64비트 버전은 라즈베리파이OS의 기타 섹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64비트 버전의 크로미엄에 와이드바인CDM(WidevineCDM) 라이브러리 버전이 없으므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스트리밍 미디어를 재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