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에 추가될 새 기능의 정보를 사용자에게 더 많이 제공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년 시행되는 정기 기능 업데이트 내용을 모든 정식 사용자에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10월로 예정된 윈도11 22H2 기능 업데이트에 앞서 윈도11 정식 버전 이용자는 윈도11 안드로이드앱스와 통화음소거, 창 공유, 날씨 아이콘 등 작업표시줄 개선, 새로운 디자인의 메모장, 미디어재생기 등의 공개프리뷰를 이달 중 제공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따라 개발중인 윈도 운영체제 선행 체험프로그램인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은 앞으로 '데브(Dev)', '베타(Beta)', '릴리스 프리뷰' 등의 3개 채널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중 데브 채널은 윈도11에 새롭게 제안된 아이디어와 기능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빌드를 만든다. 데브 채널에 공개된 새 기능은 차후 정식 업데이트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차후 인사이더 빌드에서 제거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베타 채널은 정식 버전에 가까운 사전 체험판 빌드를 만든다. 데브 채널과 베타 채널은 병렬로 운영되며, 베타 채널에 도입된 새 기능은 정식 버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릴리스 프리뷰 채널은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테스트 빌드다.
기존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은 테스트 사용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데브 채널(패스트링)이 실험적이면서 새로운 기능을 소규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피드백을 참고해 기능을 다듬어갔다. 이렇게 어느정도 기능을 검증한 후 더 많은 참가자로 범위를 확대해 체험하게 하는 베타 채널(슬로우링)을 운영했다. 베타 채널은 정식 버전에 가장 가까운 빌드를 체험하게 되며, 베타 검증을 마치면 정식 업데이트 출시 2주일 전 세부 내용을 공개한 뒤 정식 버전을 배포했다. 일반 사용자는 정식 버전 배포 전까지 새롭게 추가될 기능의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었다.
이런 과정은 윈도10 시절 연 2회 업데이트 주기에 맞춰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 출시와 함께 기능 업데이트 주기를 연 1회로 변경했다.
전체적인 프리뷰 빌드를 제공하는 것과 별개로, 특정 기능이나 경험 개선에 대한 별도 사전체험 업데이트 패키지도 나올 예정이다.
윈도인사이더프로그램 팀은 "데브 및 베타 채널로 제공되는 업데이트의 빌드는 앞으로 기능, 웹, 온라인 서비스 등에 대한 경험 팩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능 경험 팩은 윈도 기능 업데이트 외에 제공되는 OS와 독립적으로 개발된 특정 기능과 경험 개선을 담는다. 작년 11월 공개된 기능 경험 팩은 캡처 도구, 텍스트 입력 패널, 셸 추천 등이 포함된다. 윈도 기능 경험 팩 업데이트는 '설정'의 '윈도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온라인 서비스 경험 팩은 기능 경험 팩과 유사하게 주요 OS 업데이트 외 윈도의 서비스 경험 개선을 담는다. 윈도 기능 경험 팩이 여러 영역에 걸친 광범위한 개선 사항을 제공한다면, 온라인 서비스 경험 팩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설정 페이지' 같은 서비스 경험의 개선 사항을 담는다. 이 패키지도 '윈도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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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경험 팩은 윈도11의 위젯 같은 웹적 요소의 개선 사항을 담는다. 타 패키지와 달리 앱마켓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로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채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에 좋은 시간"이라며 "곧 인사이더 참가자에게 데브 채널에서 베타 채널로 전환할 수 있는 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