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광고사업 불확실성에 주가 20% 급락

메타 1분기 매출 290억달러 예상…시장 전망치 보다 하회

인터넷입력 :2022/02/03 07:59    수정: 2022/02/03 09:40

메타(페이스북)이 2일(현지시간)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자 이날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1분기 매출을 270억~290억달러(32조6천억원~35조원)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01억5천만달러(36조4천억원)를 밑도는 실적 예상치다.

구글에 이어 전세계 두번째로 큰 디지털 광고 플랫폼을 보유한 메타는 이전 4분기에 자사의 광고 사업이 "상당히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메타)

메타는 "애플의 운영 체제에 대한 개인 정보 보호 변경으로 인해 브랜드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타게팅하고 측정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공급망 중단과 같은 거시경제 문제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레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메타의 총 수익은 대부분이 광고 판매에서 발생하며 4분기 매출이 336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280억7천만달러 보다 19% 증가했고, 애널리스트 추정치 334억4천만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주당순이익은 3.67달러로 월가 추정치(3.84달러)를 하회했다.

2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의 4분기 총 매출 성장률이 약 19%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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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지난 10월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다. 가상현실 기반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당시 메타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사업부인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를 별도의 사업부로 분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핵심 사업은 인스타그램, 매신저, 왓츠앱 등을 포함한 FoA(Family of Apps)그룹이 된다. 메타는 FoA 그룹 사용자의 지역별 총 광고 수익을 계속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메타는 지난달 27일 가상화폐 개발 프로젝트 '디엠 어소시에이션'을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2억달러(한화 약 2천400억원)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