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15.2% 증가한 553.2억 달러…무역수지 두 달 연속 적자

오미크론 확산·원자재가 상승에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

디지털경제입력 :2022/02/01 09:37    수정: 2022/02/01 11:15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증가한 553억2천만 달러, 수입은 35.5% 증가한 60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48억9천만 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 에너지 수요 증가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월 수출은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가 상승, 지난해 1월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월 수출 규모는 1월 기준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4.2% 증가), 일반기계(14.1% 증가), 석유화학(40% 증가)이 두 자릿수 증가하고 석유제품(88.4% 증가), 철강(50.1% 증가)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1월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주요 수출지역을 보면 미국(1.6% 증가)과 아세안(28.9% 증가)이 역대 1월 중 1위를, 중국(13.1% 증가)·유럽연합(EU·13.3% 증가)은 1월 중 2위, 인도(15.3% 증가)·CIS(27.7% 증가) 등 신흥시장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9대 지역 모두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 수입은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며 무역수지를 적자에 영향을 줬다.

1월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백만달러, %, 관세청)

원유·가스·석탄 등 3개 에너지원 수입 규모는 지난해 1월 68억9천만 달러에서 90.6억 달러 증가한 159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월 적자 폭(48억9천만 달러)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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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 동반한 수입 수요 확대로 반도체(26% 증가) 등 중간재 수입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재고 확보 노력에 따른 수입도 증가했다. 25일 기준 황산코발트는 59%, 산화텅스텐과 수산화리튬은 각각 135%와 129%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와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12월 5천824억엔 적자)과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프랑스(11월 97억3천만 유로 적자)도 최근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