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가 미국·일본·중국 현지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중국계 엔비전AESC·중국 CATL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조달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혼다가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거점에서 가까운 곳에서 조달하기 위해 미·일·중 3개 시장에서 각각 다른 한국·중국 기업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제휴한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구입해 조달비용을 낮추고 주행거리가 긴 전고체 배터리는 자체 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혼다는 2040년까지 신차판매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하고 대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저비용으로 조달하는 내용의 계획을 2월 중 발표할 전망이다.
혼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당분간 생산량이 많은 한중 업체 제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전지로서 기대되는 전고체 배터리는 2020년대 후반 실용화를 목표로 자체 개발해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북미시장용 전기차를 생산하는 미국 공장에서는 세계 점유율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받는다. 혼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LG와 합작 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선택사항의 하나”라고 밝혔다. GM과 전기차를 공동 개발해, 2029년까지 SUV나 중소형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세계 1위인 중국 CATL에서 조달한다. 혼다는 중국에서 2026년까지 전기차 10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우한시 등 2곳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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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중국계 엔비전AESC에서 조달한다. 엔비전AESC가 2024년 이바라키현에서 가동하는 공장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는 세계 3위 배터리 업체인 파나소닉이 있지만 도요타자동차나 미국 테슬라 등에 공급하고 있어서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