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혈액제제 남미 8개국과 384억 원 규모 수출 계약

카이리사와 완제품 수출 계약 맺어…리브감마·알부민 공급

SK플라즈마가 아르헨티나 등 남미 8개국과 384억 원 규모의 혈액제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가 남미 소재 의약품 판매기업인 카이리와 수출 계약을 맺음에 따라, 카이리는 ▲아르헨티나 ▲도미나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8개국에 대해 SK플라즈마의 알부민과 리브감마 등 혈액제제의 공급 권한을 갖게 된다.

수출 제품은 SK플라즈마의 안동공장에서 생산, 공급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각국 납품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빠르면 2년 후 각 국가에 대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SK플라즈마가 남미 소재 의약품 판매 기업인 카이리와 혈액제제에 대한 384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사진=SK플라즈마)

SK플라즈마가 혈액제제 완제품 수출에 성공한 것은 지난 6일 중동 지역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남미 시장을 주요 수출 지역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대표는 “남미 대다수 국가가 자체 혈액제제 개발 및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간 1조 5천억 원 규모의 혈액제제 시장에서 CMO와 플랜트 기술수출 등 추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작년 10월 싱가포르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국가사업 전량을 6년간 위탁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같은 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부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혈액제제 수출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현재 20여개 국가에 알부민 등 완제품 수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