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 출범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코엑스에서 '에너지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참여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발전 6개사, 전력거래소, 석유·가스공사 등 14개 에너지 공공기관이다.

협의회는 지난해 수립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의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출범했다.

이날 첫 회의에 이어 매달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 인프라 적시 구축과 청정수소 발전제도(CHPS), 청정수소 인증제도 등 기반 제도 마련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이 석유·가스·전력 등 각 에너지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은 담당 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기관이 합심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가스공사의 해외 네트워크, 인수·저장 설비 및 배관망 구축, 한전·발전사의 전국 단위 전력 네트워크 구축, 전력거래소의 시장 제도 운용 및 수급 관리 등 각 기관의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면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가스공사는 'LNG 산업의 성공사례에서 수소경제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의 성공, 실패 사례를 돌아보고, 우리나라가 수소경제에서 선도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했다.

가스공사는 평택 LNG 발전소 수요와 연계해 지난 1983년 인도네시아와 최초 LNG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986년 평택 인수기지를 구축한 1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단위 공급망 구축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석유·가스공사, 남부·서부발전 등은 석탄 발전에 암모니아 혼소, LNG 발전에 수소 혼소 등 대규모 발전 수요를 바탕으로 각각 암모니아·액화수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급-유통-활용까지 이어진 청정수소 발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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