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 투자 7.6조 사상최대···100억 이상 유치 157곳

중기부, 2021년 현황 발표...1000억 이상 받은 곳도 처음으로 두 곳 나와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1/27 15:39

지난해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인 7조68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4조3045억원)보다 무려 3.4조원 늘었다.100억원 이상 대형투자 유치기업은 157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10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도 처음으로 두 곳이 나왔다.

27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1년도 벤처투자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투자 건수, 건당 투자금액, 피투자기업 수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438개사가 평균 2.3회에 걸쳐 31.5억원의 투자를 받은 셈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4분기 모두 전년 동분기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2분기는 전년 동분기 대비 최초로 1조원 넘게 증가한 1조 9053억원(+116.0%, +1조 232억원)을, 3분기에는 역대 최초로 단일 분기 2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 3분기 누적 투자는 약 5.3조원을 기록, 종전 최대실적인 4.3조원을 1분기 당겨 경신한 가운데, 4분기에는 2.4조원의 단일 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업종별

전체 업종에서 투자가 증가했고, 코로나 시대에 부각된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업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분야가 총 2.5조원 이상 증가하며 벤처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업종은 ’200년 대비 1조 3519억원 증가(+125.6%)한 2조 4283억원을 기록, 단일 업종에서 최초로 투자 증가액 1조원, 투자액 2조원을 달성했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업종별 투자 트렌드 변화가 뚜렷했다. 2011년 투자 상위 3개 업종은 전기·기계·장비(23.5%), 영상·공연·음반(16.5%)과 정보통신기술(ICT)제조(13.9%) 순이었는데 2021년 상위 3개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31.6%), 바이오·의료(21.9%), 유통·서비스(18.9%)로 바뀌었다.

특히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한(+100.8%, +2조 137억원) 4조 11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비대면 분야가 차지하는 투자 비중도 최초로 50%를 넘었다.

업력별

스케일업 과정에 있는 중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20년 대비 +101.6%, +1조 7,546억원)했다. 이는 벤처캐피탈(VC)들이 창업단계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속투자 또는 스케일업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 유치기업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57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10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도 2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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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2017년에 29개사에 불과했으나 이후 매년 늘었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의 총 투자 유치액 합계는 3조 573억원으로 전년(1조 1713억원) 대비 2.6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100억원 이상 피투자기업 중 후속투자 받은 기업 비중은 약 82.8%(157개사 중 130개사)로 대형 투자는 대부분 후속투자에 의한 것이였다. 지난해 3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은 19개사로 전년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두나무, 엔픽셀)도 최초로 나타났다.

지난해 후속투자는 5조 4646억원으로, 후속투자 비중은 71.2%를 차지하며 최초로 70%를 넘어섰다. 특히 ’21년 후속투자는 ’20년 후속투자액(2조 858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20년 전체 벤처투자액(4조 3,045억원)을 상회할 정도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업은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으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각각 후속투자액 1조원, 후속투자 비중 7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