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작년 영업익 1조2642억원…사상 최대

매출 15조…스마트폰 부품이 '효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1/26 16:46    수정: 2022/01/26 16:48

LG이노텍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LG이노텍은 26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0년보다 85.64% 늘어난 1조2천6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4조9천456억원으로 56.63% 증가했다. 역시 최고 실적이다.

카메라 모듈과 3차원(3D) 센싱 모듈 등을 만드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9.9% 불어난 11조5천17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에만 4조7천945억원으로 57% 늘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신제품에 들어가는 카메라가 늘어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많이 팔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이노텍 본사(사진=LG이노텍)

지난해 LG이노텍 기판소재 사업 매출액은 1조5천709억원으로 2020년보다 26.3%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천275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반도체 기판 수요가 꾸준한데다 생산 능력이 확대됐다.

지난해 LG이노텍 전자장치(전장)부품 사업 매출액은 1조3천90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7.1%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3% 증가한 3천87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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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에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많이 공급해 실적이 성장했다”며 “반도체 기판 수요도 많아 매출이 늘고 생산능력을 키워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전장부품 사업에 대해서는 “차량용 카메라와 통신 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모든 제품이 고르게 팔렸다”며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시장 환경이 어렵지만 수주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LG이노텍 영업이익은 2020년보다 25.56% 늘어난 4천2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5조7천231억원으로 48.9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