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고려대에 10억원 상당 '위믹스' 기부

컴퓨팅입력 :2022/01/26 16:01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고려대학교에 약 1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고려대학교는 위믹스 기부금을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교육과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연구·학술 활동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학에 암호화폐로 기부금이 전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암호화폐 기부금은 보다 투명한 기부금 관리는 물론, 자금 유용과 횡령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 최근 몇 년간 미국 유명 대학 및 프랑스 문화재 복원 등 전 세계 각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왼쪽)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지난 25일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고려대학교는 2018년에 블록체인연구소, 암호화폐연구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약 200억 원 이상의 블록체인 관련 연구를 진행한 블록체인 연구 선도 대학이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학생증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기부금을 고려대학교에 전달 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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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은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글로벌 오픈 플랫폼 구축으로 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위메이드가 새로운 유형의 기부를 통해 고려대가 새로운 대학 기부문화를 선도할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 위믹스를 대학에 기부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며 "명문사학 고려대학교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갖춘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