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4분기 매출 6.1%…31조265억원

올 판매 목표 432만대…아이오닉6·GV70e 등 전기차 제품군 강화

카테크입력 :2022/01/25 15:10    수정: 2022/01/25 15:12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IFRS 연결 기준 ▲판매 96만639대 ▲매출액 31조265억원 ▲영업이익 1조5천297원 ▲경상이익 1조 4천743억원 ▲당기순이익 7천1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96만63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캐스퍼·아이오닉5·제네시스GV70 등 SUV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작년보다 8.9% 감소한 18만5천99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1조265억원…6.1%↑

해외에서는 대부분 시장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77만4천643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17.2% 줄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31조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와 제네시스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를 상쇄하며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매출 원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80.9%로 나타났다. 세계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상승한 1천183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미래 투자를 위한 연구비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포인트 높아진 14.2%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5천2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4천743억원과 7천14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은 ▲판매 389만726대 ▲매출액 117조6천106억원 ▲영업이익 6조6천78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 영향으로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판매 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면서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개선과 반도체 부족 사태 안정화에 따라 세계 자동차 수요도 반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주요국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기반시설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세계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6·GV70e 출시 ▲생산·판매 최적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국내 73만2천대, 해외 359만1천대 등 총 432만3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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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13~14%, 영업이익률 목표는 5.5~6.5% 증가로 잡았다. 투자계획은 ▲설비투자 5조원 ▲연구개발 투자 3조6천억원 ▲전략투자 6천억원 등 9조2천억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 3천원에서 1천원 상향한 4천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