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재 잡아라...게임업계, 채용 경쟁 돌입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 넷마블, 크래프톤 등 인재 채용 나서

디지털경제입력 :2022/01/25 10:34    수정: 2022/01/25 11:19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NFT 기반 게임 사업에 나선 가운데, 관련 인재 채용에 팔을 걷어 붙였다.

대부분 게임사들은 블록체인 게임 관련 전문가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진 만큼 인재 채용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 넷마블,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개발사들이 인재 모집을 진행 중에 있다.

위메이드 위믹스 공식 홈페이지.

먼저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웹서버 개발자와 기획자, 위믹스 인증 플랫폼및 클라이언트 개발자, 보안 관련 DevSecOps 엔지니어, 게임DBA 개발자 등을 모집 중에 있다.

위메이드 채용의 자격 조건은 각 직군별로 다르지만, Go Programming 숙련자 우대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발 경험 등이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P&E 게임 위믹스 온보딩 계약 확대와 함께 가상자산 디파이(이자농사) 클레바 서비스 등을 론칭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클레바 누적 예치금은 오늘 기준 4억1천만 달러(약 5천억 원)를 넘어선 상태다.

컴투스 그룹이 블록체인 메타버스 인재 모집에 나섰다.

C2X 플랫폼 구축과 함께 신작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 중인 컴투스 그룹도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했다.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로 알려졌다.

이번 컴투스 그룹의 채용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NFT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모집 부문은 △게임금융설계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가상자산 사업담당 등이다. 메타버스는 △사업개발 △풀스택 개발 △기획(콘텐츠 및 서비스) △프로그래밍(클라이언트 서버) △아트 등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P2E 시장 공략을 위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는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게임빌 프로야구’, ‘거상M 징비록’ 등 10종 이상의 신작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구로 신사옥 지타워.

넷마블, 크래프톤 등 대형게임사도 블록체인 인재 모집에 나섰다. 

넷마블은 AAA급 글로벌 게임과 시너지를 내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나갈 기획자를 찾고 있다. 자격 요건은 서비스 기획(웹/앱) 경력 4년 이상 보유자,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가진 인재다.

특히 이 회사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제5회 NFT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개할 계획인 만큼 이직을 준비 중인 인재들의 주목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네오위즈 P2E 티징 사이트 오픈.

여기에 네오위즈의 자회사 네오플라이도 블록체인 센터에서 일할 인재를 모집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블록체인 iOS 클라이언트 개발자를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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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와 네오플라이는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네오핀 플랫폼 구축에 손을 잡았다. 네오플라이는 NFT와 디파이 등을 비롯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네오위즈는 P2E 게임 출시 및 운영을 맡는다. 최근 네오위즈는 P2E 티징 사이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이 새로운 인재 영입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며 "인재가 부족한 상황에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가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나선 만큼 인재 모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