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화학섬유 등 국내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국표원, 소부장 R&D·표준화 연계 과제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2/01/25 08:31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5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R&D)과 표준을 연계하는 10개의 표준화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전기전자(이차전지) 분야에서 화재를 막고 안전성을 높인 미래 친환경 이차전지(EV·ESS)용 모듈을 개발한다. 화학섬유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선 화물창용 단열 패널 제조 기술을 표준으로 만들기로 했다. 운동하는 동작 신호를 수집하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웨어용 섬유 융합 센서도 표준화한다.

국표원은 소부장 분야 연구개발 결과를 국제 표준으로 만들 수 있도록 개발자에게 표준화 동향을 알려주며 국제 표준을 제안한다. 국내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어 우리 기술이 세계에서 통용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술이 자립하면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에서 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국표원은 일본과 유럽이 주도하는 소재·부품을 국산화하고 한국의 우수 기술이 세계적인 신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기술 패권 시대에 국내 기업이 경쟁력 있는 기술 표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연구 현장에서도 기술 개발과 더불어 표준 개발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