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팸 국제전화 많이 걸려온 곳은 퉁가·미얀마

남태평양 이어 유럽 아프리카 국가도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2/01/24 14:22

최근 화산폭발로 잘 알려진 남태평양 섬나라 퉁가와 미얀마가 지난해 1년 동안 00700을 통해 국제스팸 발신이 가장 만은 국가로 나타났다.

SK텔링크가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지난해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 결과에 따르면 퉁가가 전체 스팸 국제전화의 13%를 차지했다.

2위 미얀마가 10%를 차지했고 그 뒤를 피지, 사모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순이다.

국제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과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로, 통상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주로 발생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미얀마, 오스트리아, 벨기에, 러시아, 감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새로운 국제 스팸 발신국으로 떠올랐다.

이는 국제중계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스팸호 차단에 나서면서 범죄자들이 국내 정세가 불안정하거나 오미크론 변이 급증으로 사회불안이 가중된 국가들로 눈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00700’이 국제스팸 발신 국가 분석을 시작한 이래 항상 1위를 차지했던 사모아는 적극적인 스팸호 차단 노력으로 스팸 발생량이 감소해 이번 순위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스팸 발신국 2위로 급부상한 미얀마는 군부쿠데타로 인한 유혈사태 등 현지 정세가 불안정해지며 취약성을 틈타 스팸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로 국제스팸 패턴도 종전의 1개 발신번호로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스팸호를 내보내는 방식 대신 스팸호 차단을 교란하거나 대응 시간이 지체되도록 다수 번호를 활용한 발신 패턴으로 진화하고 있어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제스팸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00700’은 국제전화 이용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능적으로 변화하는 신종 스팸 유형에 맞춰 불법 스팸호 모니터링 및 차단 기준을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스팸 대응장비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한 해외사업자들과 핫라인을 운영하며 스팸 트래픽 발생 시 실시간으로 즉시 차단 및 재발방지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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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386만건보다 1.7배 증가한 656만건의 국제스팸을 차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676, 95, 679, 685, 881 등 생소한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신고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불법 스팸을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