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 장비 및 모바일 기기 업체 ZTE가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ZTE는 이미 내부에 가상현실(VR) 기기와 메타버스 사업을 전담하는 부문을 신설했다. 메타버스가 향후 ZTE 단말 사업의 주요 전략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ZTE는 지난해부터 자사 게임 스마트폰 브랜드인 누비아(Nubia)와 레드매직(RedMagic) 제품을 통해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상품을 모색해왔다.
ZTE 산하 누비아의 위항 부총재는 "지난해부터 레드매직은 이미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상품을 준비해왔다"며 "지난해 3분기 내부에 전문 기술팀을 설립했으며 메타버스 하드웨어에 대한 상품 계획과 하드웨어 투자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미 게임 스마트폰을 출시해 온 만큼 메타버스 기기와 콘텐츠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같은 중국 게임 스마트폰 기업들의 메타버스 사업 진출도 가속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ZTE의 누비아와 레드매직 이외에도 아수스의 'ROG', 샤오미의 '블랙샤크', 레노버의 '레지온', 리얼미의 'GT', '아이쿠우', 샤오미의 '레드미' 등 브랜드가 게임폰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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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부총재는 "전체 스마트폰 게임 시장 규모로 봤을 때, 전문 게임 스마트폰이 아직 사용자들의 수요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 체험 수요가 높은 많은 사용자들이 여전히 일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게임 스마트폰은 바열, 게임 최적화와 조율, 화면 새로 고침, 버튼 지원, 게임 지원 등 높은 요구사항을 갖고 있어 이것이 ZTE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ZTE는 지난해 단말 사업 연간 출하량이 1억 대를 넘어섰으며 전년 보다 60% 성장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150% 성장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