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앱 '알라미' 개발사 딜라이트룸이 사용자의 수면 및 기상 경험 증진을 위해 한양대학교 ERICA ICT 융합학부 고민삼 교수를 연구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딜라이트룸은 고민삼 교수와 함께 사용자의 수면 질과 아침 기상 경험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모닝 웰니스 인덱스(MWI)'를 개발한다. 앞으로 MWI를 통해 수백만 알라미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사용자의 쾌적한 기상 경험을 위해 AI를 통한 맞춤 MWI 개선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딜라이트룸 알라미는 2013년 출시된 알람앱이다. 확실한 기상을 위한 '미션 알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외부 투자 없이, 글로벌 누적다운로드 6천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 450만 명, 97개국 1위를 달성했다. 2021년 기준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한양대학교 고민삼 교수는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디지털 제품의 상품성을 개선하는 HCI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이다. HCI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CHI에서 상위 1% 논문에만 부여하는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학회 및 저널 논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연구원, 삼성전자에서 진행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인간-인공지능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고민삼 교수는 "사물인터넷과 AI 기술 발달로 개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수집하기 용이해지면서, 수면 상태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슬립 테크 산업이 최근 급성장했다"며 "알라미가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첨단 기술 적용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무궁무진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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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글로벌 사용자에게 '성공적인 아침'을 제공하는 알라미는 앞으로 수면 전 단계부터 기상 이후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모닝 웰니스 솔루션'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면서 "MWI 개발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상태 분석 및 숙면 유도 기능, AI를 통한 수면 관련 제품 및 활동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알라미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딜라이트룸은 지난해 10월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 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수백만 사용자 데이터와 알람앱 알라미를 개발한 노하우와 삼분의 일 간 시너지를 통해 슬립테크 분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