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시대를 견인하고 국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 체제 구축과 전략 과제 추진을 위한 ‘한국ESG국민포럼(K-ESG포럼)’이 19일 창립식과 함께 출범했다.
한국ESG국민포럼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한국경제신문·한국비시피협회·한국ESG인증원 등이 주관한 ‘K-ESG포럼’ 창립행사가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강현욱 전 환경부 장관,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주영섭 전 중기청장, 김동완 전 국회의원, 황석희 전 평화은행장, 문승현 GIST 지구환경공학부 학과장, 김종범 한국공공관리학회장, 최상옥 고려대 교수, 이상권 유니네트워크 대표, 이우용 한국정보기술단 대표 등 정·관·산·학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이만희 K-ESG국민포럼창립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ESG국민포럼은 다양한 해법 제시와 분야별 국내외 ESG 분야 전문가 간 교류를 넓혀 ESG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성장을 위한 핵심 어젠다로 부각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 기업의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의 방법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VIP·내외빈 소개 ▲이만의 공동준비위원장 인사말 ▲정운찬 전 국무총리 축사 ▲각계 축사 동영상 ▲주제 발표 ▲총회 ▲다과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는 주주에 대한 가치 창출이 최우선 과제였던 과거와 달리 비재무 성과를 통합한 지속가능 경영 체제 수립이 요구되기 시작했다”면서 “오늘 출범한 한국 ESG 포럼은 ESG를 널리 확산하고 동반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범 한국공공관관리학회 회장, 이병욱 세종대 명예 교수, 최상옥 고려대 정경대 행정학과 교수, 이상권 유니네트워크 대표 등 4명의 전문가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김종범 한국공공관관리학회 회장은 ‘ESG 현황’을 주제로 발표에서 “ESG는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았고, 자연은 이미 환경 오염의 임계점에 다다랐다”면서 “사회 부분 역시 기업의 이윤극대화 외에 사회적 책임이라는 고객 중심적 경영이 떠올랐다”고 ESG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거버넌스 경영은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뿐 아니라 관계하고 있는 협력업체까지 ESG 경영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욱 세종대 명예교수는 ‘ESG와 환경’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ESG 경영의 핵심은 산업구조가 유연하게 변화하는 것”이라며 “신기후체제 대응, 에너지 자원 사용량 최소화 등 녹색기술과 저탄소에너지 기술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옥 고려대 정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신공공성 기반 K-ESG’를 골자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최 교수는 “K-ESG는 신공공성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인본적 보장성을 지향 목표로 삼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힘을 합쳐 나가면 포용적 공감성, 민첩성,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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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G자율진단평가 플랫폼 구축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상권 유니네트워크 대표는 “자율진단평가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 K-ESG 전문가 집단, 집단기업데이터 등을 접목해 2023년도 구축을 목표로 한다”면서 “공공성이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ESG 시스템 확대 방안, 연장성 등을 지속해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ESG포럼은 앞으로 K-ESG 가이드라인 구성 및 분류체계를 제시하고 K-ESG 자율진단평가 플랫폼 마련에 집중하게 된다. 이후 회원과 회원사 확대, 분기별 학술대회, K-ESG 평가단 구성, K-ESG 컨설팅 등의 ESG 생태계 구축과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