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80대 여성을 상대로 피싱을 해서 현금을 가로채려고 한 14세 소년이 체포됐다고 일본 테레비아사히가 18일 전했다. 여성이 특수사기를 알아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능 장치를 전화기에 장착한 게 체포로 연결됐다.
사이타마현 소가시에 거주하는 14살 소년은 지난 6일 친구들과 공모한 후 도쿄 시나가와구 여성(80대)에 조카로 가장해 전화를 걸어 현금을 가로채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녀나 경찰 등을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 전화사기를 ‘오레오레사기(オレオレ詐欺)’라고 한다.
경시청에 따르면 자동으로 경보를 받은 시나가와구청 직원이 바로 110번으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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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을 받기로 한 장소에 나타난 소년이 여성한테서 봉투를 건네받으려는 순간 잠복해 있던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소년은 “지금까지 몇 번 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테레비아사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