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음식 배달 앱을 운영하는 회사가 반도체에 투자했다. 중국의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투안이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17일(현지시간) 메이투안이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AI 칩 스타트업 악세라가 메이투안을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8억 위안(1천500억원)을 유치했다. 메이투안과 벤처기업 투자자(VC) 키밍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악세라가 지난해 8월 자금을 조달하면서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을 향한 투자자 관심이 두드러졌다고 CNB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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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은 반도체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자급자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상품에 반도체 칩이 들어간다며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중요시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가 부족해 가전제품과 자동차 공급이 차질을 빚는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에 집중하면서 중국 거대 기술 기업이 돈을 쏟아붓도록 자극했다고 CNBC는 강조했다. 중국 1위 인터넷 서비스기업 텐센트는 자체 칩 3종을 출시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AI 칩 개발 업체 엔플레임테크놀로지에도 투자했다. 중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바이두는 지난해 AI 칩 사업부를 세우고 AI 반도체 2세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