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마켓컬리·오아시스...새해 상장 앞둔 이커머스 플랫폼

쓱닷컴·마켓컬리·오아시스마켓 이커머스 플랫폼 3사는 새해 상장을 앞뒀다. 세 업체 모두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쓱닷컴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 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마켓컬리도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 이달 중으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해 이르면 4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가치 1조100억원을 인정받아 유니콘으로 도약한 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8월 NH투자증권에 이어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 연내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쓱닷컴, 3개 물류센터·120개 이마트 점포 활용 장보기 배송…연내 상장 목표

신세계 그룹 쓱닷컴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관사, 모건 스탠리·JP모간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연내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은 3월 예비 심사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 배송 중심인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과는 달리, 쓱닷컴은 장보기 매출이 40%를 차지하나 명품·패션·잡화·가전 등 상품을 종합 판매하는 통합 온라인몰이다. 쓱닷컴은 2019년 6월 새벽 배송에 진출, 서울·수도권·충청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운영 중이다. 쓱닷컴은 현재 용인·김포에 위치한 3개 물류센터와 함께 전국 120개 이마트 점포를 집품·포장 센터(피킹앤패킹, PP센터)로 활용해 장보기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

쓱닷컴은 2019년 총 거래액 3조4천743억원, 영업이익 -819억원, 2020년 총 거래액 4조7천370억원, 영업이익 -469억원, 지난해 1~3분기 총 거래액 4조720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기록했다.

■ 마켓컬리, 이달 상장 예비심사 청구…상반기 상장 목표

이달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앞둔 마켓컬리는 빠르면 올해 4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마켓컬리는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국내 유니콘 기업 상장 활성화를 위한 신규 상장 방식을 통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마켓컬리는 김포, 장지, 화도, 죽전 네 개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수도권, 충청, 대구, 부산, 울산 지역에서 새벽배송 서비스 ‘샛별배송’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상온·냉장·냉동 보관이 모두 가능한 김포·장지 풀필먼트센터와 냉장차량으로 신선 식품 유통을 위한 풀콜드체인을 갖춘 점이 큰 경쟁력이다. 이에 더해 마켓컬리는 올해 하반기 물류 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컬리는 최근 2천500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거래액 2조원을 돌파한 마켓컬리는 2018년 매출 1천571억원, 2019년 4천290억원, 2020년 9천523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18년 -337억원, 2019년 -986억원, 2020년 -1천162억원을 기록했다.

■ 오아시스마켓, 온·오프라인 병행 ‘흑자’ 강점…연내 상장 목표

기업가치 1조100억원 유니콘으로 도약한 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8월 NH투자증권,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재 지정감사인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