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랩스, 1천700억 시리즈C 투자 유치

BRV캐피탈매니지먼트, SK스퀘어, 스카이레이크 참여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대표 신상훈·안동현·최성우)는 1천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데이터농업 혁신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1천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SK스퀘어 350억원, 스카이레이크 350억원 투자가 이뤄졌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2천1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투자를 통해 그린랩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그린랩스는 농장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농업 서비스 '팜모닝'과 '신선마켓'을 농가에 제공해 생산과 유통을 혁신하는 국내 대표적인 애그테크 스타트업이다. 농축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실현하고 있다. 팜모닝은 농민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작물재배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장환경 정밀제어를 통해 최적의 생육관리를 돕는다. 또 신선마켓은 데이터 기반으로 생산자와 바이어의 농산물을 중개한다. 지난해 국내 100만 농가의 절반이 넘는 50만 이상 회원을 확보한 그린랩스는 전년대비 4배 신장한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팜모닝앱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팜모닝과 신선마켓 서비스를 통해 국내 데이터농업을 실현하며, 대표적인 애그테크 기업으로 고속성장했다"며 "국내 데이터농업을 견인한 핵심동력을 해외로 확장하여 글로벌 농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국내 100만 농가 전체가 이용하는 대표앱으로 팜모닝 회원수를 늘리고 전년 대비 4~5배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국내 농업의 질적 성장도 이어갈 것"이라면서 "데이터농업의 밸류체인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랩스는 최근 션라이농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아태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 딸기 스마트팜을 공급했다. 회사는 기후환경이 열악한 농업 불모지나 스마트팜 기반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 팜모닝의 데이터농업 서비스를 제공, 데이터농업의 글로벌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